성동일 "사생아로 태어나.. 결혼식 못 올리고 가정 꾸려"

성동일 사생아 고백 (사진=tvN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사생아 고백으로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 배우가 있다. 바로 신스틸러 배우 성동일이다.

사생아는 혼인관계가 아닌 남녀 사이에 출생한 자식을 뜻한다.

성동일은 31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사생아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와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산다"며 "가장 행복할 때네는 '아빠 피자 먹고 싶어'할 때, 가격 생각 하지않고 '먹어'라고 할 때다. 다른 게 있어 봐야 뭐가 있겠나?"라고 담담하게 가장의 행복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성동일의 사생아 고백은 5년 전에 이미 이루어졌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성동일은 당시 "부모님에게 자신은 원치 않는 아이였다"며 아픈 기억을 꺼내놨다.

성동일은 "열 살 때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어머니가 내 호적 때문에 아버지께 합치자고 한 것"이라며 "아버지가 나를 원망한 나머지 많이 미워했다.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부터 맞았다"고 고백했다.

성동일은 결국 그런 아버지와 20여년 절연했다.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장례식장을 찾지 않은 정도로 상처는 깊었다고.

성동일은 자녀들과 예능에서 힘든 시기를 지켜준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서투른 자녀 사랑을 보여왔다.

"난 무조건 우리 아버지와 반대처럼 하려고 한다. 그렇게만 해도 좋은 아빠가 될 거라고 믿었다"는 그에게 가족이라는 의미는 남보다 더 애틋하고 소중한 존재였을 터다.

이런 성동일의 진솔한 고백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