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베비 "철없는 행동, 정말 죄송하다"

사진=요베비 아프리카TV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BJ 요베비가 모교에 찾아가 선정적인 콘텐츠를 방송해 불구속 기소됐다.

요베비는 20대 여성 BJ로, 평소 섹시 콘셉트를 고수해 아프리카TV 내에서 인지도 있는 개인 방송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31일 안산단원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로 이모(24·요베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요베비는 30일 오후 2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중학교 복도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지당했다.

요베비는 당시 유료아이템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를 받자 상의를 벗는 퍼포먼스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요베비를 둘러싼 남학생들이 환호, 당혹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요베비는 혐의와 관련,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글을 남겨 논란을 지폈다. 그는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난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고 적었다.

또 요베비는 "잘못된 부분들은 잘 고치며 조심할테니 노여움 풀고 내 말만 믿어달라. 나만 믿고 따라와 달라"고도 했다.

이같은 사과문에 논란이 커지자 그는 결국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저는 단지 순수한 마음으로 방송을 잘 하고자 하는 마음에 철없는 행동을 했다"며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특히 미성년자가 있는 곳에서 그런 리액션을 한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 있었던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학생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장문의 사과문으로 재차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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