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향한 애틋함을 노래하는 2018 신스팝 기대주 ‘아도이(AD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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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향한 애틋함을 노래하는 2018 신스팝 기대주 ‘아도이(ADOY)’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6.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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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낭만', '몽환'…돌고래를 타고 밤바다를 유랑하는 낭만의 세계로

[시사매거진 242호=이선영 기자] 복고풍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팝음악을 듣는 듯한 영어 가사가 묘하게 어우러져 인트로부터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 곡이 있다. 이스턴사이드킥과 스몰오의 보컬 '오주환', 도나웨일과 트램폴린의 베이스 '정다영', 신디사이저를 맡고 있는 'ZEE', 그리고 드러머 '박근창'까지. '신인같지 않은 신인'이라 불리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색깔로 대중 앞에 섰다.  

'Grace', 'San Francisco', 'Young' 등으로 데뷔 1년 만에 아도이만의 음색을 드러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페스티벌까지 소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한류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밴드 아도이를 만나보자.

Q. ADOY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주환 저희는 신스팝을 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밴드 이름은 기르는 고양이 YODA를 거꾸로 뒤집은 이름이구요, 2015년에 결성해서 2017년에 첫 번째 EP 앨범을 내면서 데뷔했습니다.

Q. 멤버 모두 신인이 아닌데 멤버들은 어떻게 결성됐는지

ZEE 저희가 다 다른 밴드로 각자 음악 활동을 하고 있던 와중에 주환이 형(보컬, 기타)이랑 근창이 형(드럼) 같은 경우 같은 밴드로 있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밴드에 속했었는데 그 밴드가 주환이 형이랑 같은 소속사 식구였어요. 그 때 저는 주환이 형이랑 둘이서 미디 작업을 재미로 하는 사이였죠. 그러면서 친해졌고 주환이 형이 저한테 같이 음악을 해보자 제안을 했어요. 다영이(베이스)도 주환이 형이랑 오래된 친분이 있어요.

다영 저는 주환이 형이랑 스무 살 때쯤부터 알았어요. 그 당시 주환이 형이 이스턴 사이드킥 하기 전에 제가 베이스 도와주고 각자 다른 밴드들 하다가 주환이 형이 밴드를 만들 생각이 있다고 해서 모이게 됐어요.

Q. 다른 뮤지션들과 차별화된 아도이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색깔이 있다면

ZEE 차별화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한 사람이 곡을 만드는 게 아니라 특히 편곡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참여를 해요. 저희 네 명이 다 좋아하는 음악색깔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걸 합치는 과정에서 특이한 사운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희는 신스팝이다 보니까 신디가 많이 강조되는데 그런 밴드가 많지는 않는 것 같아요.

주환 음악적 장르를 따지면 신스팝이예요. 아도이만이 가지고 있다고 좀 민망하지만 옛날 음악이 주고 있는 좋은 점과 요즘 음악이 주는 트렌디한 요소들을 잘 섞어서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들었을 때 옛날 음악 같은데 뭔가 신선하고 세련된 것 같고, 요즘 음악 같은데 뭔가 옛날의 좋은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창 어떤 곡은 한 명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편곡을 하면서 방향성이 많이 달라져요. 이번에 나올 곡이 있는데 저희가 열다섯 번 정도는 수정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초반에 각자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 다르게 나오는데 결과적으로는 나름 좋게 나온다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그런 과정이 아도이의 색깔이 나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Q. 새로 발매될 곡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ZEE 제목은 불어로 ‘블랑(Blanc)’이라는 곡으로 6월 초에 발매될 예정이에요.

주환 최근에 죠지라는 친구를 알게 됐는데, 저희 곡에 피쳐링을 하게 됐어요. 제가 음악을 꽤 오래 한 편이지만 피쳐링 작업은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것도 열린 마음이었고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Q. 최근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하셨는데, 가장 인기를 체감하는 순간은

다영 제 사촌동생의 친구가 공교롭게도 아도이를 좋아하는 팬이었던 거예요. 근데 제 사촌동생한테 ‘이 곡에서 이 트랙 너무 멋있어’라고 했는데 사촌동생이 우리 사촌언니라고 하니까 ‘말도 안 된다’ 이런 반응이 나왔던 거죠. 근데 그걸 작은 아버지한테서 연락이 와서 이런 일이 있었다 말씀을 하시니까 그 때 새삼 인기를 실감하게 됐어요.

ZEE 저희는 기사에 원래 댓글이 없었는데 이젠 좀 붙더라구요. 그게 저희의 작은 아웃풋이에요. 저희한테는 의미가 커요.

주환 인기가 많아진 것 같아요. 댓글이나 ‘좋아요’로 (인기를) 가늠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후로 배로 늘어나서 ‘확실히 공중파의 힘이 크구나’ 느끼고 있어요.

근창 시부야에 갔을 때 오래된 LP 펍에서 저희를 알아봐주셔서 신기했던 적도 있어요.

Q. 가사가 영어로 되어있어서 곡을 듣고 외국가수인줄 알았다는 반응도 많다.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가사를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ZEE 제일 큰 이유는 ‘음악이랑 잘 어울려서’에요. 저희가 한글 가사를 안 써본 건 아니거든요.

주환 확실히 잘 어울려서인 것 같아요. 한글 텍스쳐보다 영어 가사가 음악적으로 더 잘 묻어나오는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유튜브로 동남아시아나 미국, 영국 등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저희 노래를 알리고 바운더리를 넓히고 싶어서. 그런 욕심도 있어요.

Q. 계속해서 영어가사로 곡을 내실 건지

주환 고민 중인데 아마 계속 그렇게 갈 것 같아요.

다영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사실 자기 노래를 영어로 노래하는 한국 팀은 없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ZEE 저희는 한국에서 영어 노래를 ‘안 된다’, ‘망한다’는 선입견을 깨보고 싶어요.

근창 한국말로 해서도 이것 보다는 잘 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Q. 팬들과의 소통에 비중을 많이 둔다고 들었는데

주환 저는 인스타를 달고 살아요. 3초 안에 팔로우 할 수 있어요.

근창 우리 팔로우 늘려주는 회사 같아(웃음).

주환 저희는 먼저 건네주시면 차별 없이 모두 맞팔을 해드려요. 왜냐하면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으니까 그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창 (인스타그램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도 오면 대답도 다 해줘요.

주환 한 명이라도 아도이를 알게 되면 좋은 거니깐 그렇게 하고 있어요. 만 넘으면 안할 거예요. 올해 목표가 팔로워 만 명인데, 넘으면 프로맞팔러 지울 거예요(웃음).

Q.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이신데 힘든 점과 좋은 점은

주환 제작비가 힘든 것 같아요. 공연을 하고 음원 수입이 조금 생겼는데 다시 음원 녹음이나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같은 제작비에 넣어야 되니까. 그런 것들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일적으로 힘든 건 다들 힘든 거겠죠.

근창 저는 안 좋은 점 없고 다 좋아요. 형(주환)이 일을 많이 하니깐.

다영 주환이 형이 일일이 맞팔도 해주고 힘들어요(웃음).

ZEE A&R이라는게 사실 밴드에서 중요하거든요. 아티스트를 매니지먼트해주는 회사의 역할이 큰데 그런 것들을 저희가 일일이 하다보니까 공연할 때 연락을 일일이 돌리고 매니저가 없어서 다 직접가고 이런 것들이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주환이 형이 A&R 역할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작 상에서는 오히려 좋아요.

주환 맞아요. 제작할 때 회사의 터치가 없어서 하고 싶은 대로 음악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점이에요. 저희가 피처링 하고 싶으면 하고 빼고 싶은 부분은 빼고, 예를 들어 회사가 있었으면 ‘타이틀곡은 한글가사로 가야되지 않을까’, ‘(앨범) 커버에 밴드 이름은 넣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Q. 밴드 활동 외에 했던 특이한 이력은

주환 음악활동 외적으로는 이전에 한 에이전시 소속 모델로 매거진 활동이랑 패션쇼에도 몇 번 섰어요. 다양한 일을 많이 해봤어요. <생생정보통> 리포터를 했던 게 알려져 있는데 <캠핑크루>, <세계테마여행기행>, <아틀란티스> 같은 방송 일도 여러 번 했어요.

다영 저는 음악활동에만 집중 했던 것 같아요.

ZEE 저는 광고 디자인이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영어부분 번역도 해봤어요. 음악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본 것 같아요.

근창 <Grace> 뮤직비디오도 성중이(ZEE)가 만들었어요.

주환 성중이 없으면 안돼요. 이번에 영국 가서도 영어 부분을 성중이가 맡고 있기 때문에 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ZEE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닌데 재밌어서 취미로 배워 본 걸 써먹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근창 저는 특이한 건 없이 드러머로만 계속 활동했어요.

주환 근창이는 바다 형(가수 김바다)이랑도 작업한 적 있어요.

ZEE 아, 그리고 근창이 형은 현아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어요.

근창 맞아요. ‘빨개요’ 뮤비에서 원숭이 가면 쓰고 있는 게 저에요(웃음).

Q. 새 앨범 발매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은

다영 6월 초에 두 번째 EP앨범이 발매될 예정이에요. DMZ 페스티벌이나 사운드시티 페스티벌 같은 각종 페스티벌 일정이 있고 새 앨범이 발매되면 좀 더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할 예정이에요.

주환 방송도 아마 조금 더 하게 될 것 같아요. (지난) 5월 16일에는 영국에 가서 공연(TGE 2018)을 하는데 저희 노래가 한국 팬들과 더불어 해외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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