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지만 혼자 준비하는 유학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퇴사’ 시대다. 평생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시대는 지났다. ‘퇴사’는 이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선택이며 숙명이다. 대학을 나와 고(高)스펙을 쌓아 취직했지만,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업무와 꽉 막힌 상명하달식 문화가 숨통을 죄어온다. 소모된다는 느낌. 그러나 ‘퇴사’를 결행하기에 현실은 만만치 않다. 취직 준비에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퇴사에는 정보도 답도 없다. 절박함에 취직을 준비하던 취준생의 마음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퇴사준비생)’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대학을 나와 게임회사와 방송국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두 번’ 그만두고 캐나다로 미술 유학을 떠난 작가의 ‘퇴사 이야기’를 담은 『회사 그만두고 유학을 갑니다』가 그 길잡이가 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면 즐거운지, 무슨 일을 잘하는지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탐색의 시간.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깨닫고,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비용과 마음을 준비하는 값진 시간. 퇴준생의 첫걸음은 바로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책에서는 비전공자인 저자가 미술 유학을 준비하며 스스로 만든 ‘미술 포트폴리오 만들기’가 부록 또한 실려있어 퇴사를 하고 꿈을 찾는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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