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농구협회 박인철 회장의 인사말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지난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대부는 우리가 2승 1패로 지난해 3연패에 대한 아쉬움을 설욕했고, 여대부는 비록 3연패를 당했지만 2017년보다 간극을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대학농구연맹 박인철 회장(플렉스파워 대표)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대회를 마친 것 같아 한편으로 뿌듯하고 다음에는 보다 좋은 대회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며 첫 국제대회를 마친 마음을 전했다.

본래 합동훈련이 없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상비군 제도를 도입하여 합동훈련을 실시했고, 상비군 제도 덕분인지 남대부는 지난 대회의 참패를 설욕했으며, 여대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투자와 노력이 합해지면 얼마든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대회가 되었다.

한국 대학농구 대표팀 단체사진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모두가 뜻을 모아 시행한 상비군 제도가 있었기에 여자팀은 한때 이기고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남자팀 역시 두 경기를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앞으로는 조금 더 장기적으로 상비군을 운영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의 마지막 행사였던 환송 만찬에서 박 회장은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다. 같이 어울리면서 작은 관심에도 정말 크게 호응해줘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보다 편하게 선수와 지도자들과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고, 이렇게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남은 1초까지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우리 대학농구는 프로 농구와 다른 파이팅이 있다. 팬들께서 대학 농구를 사랑해주시는 것은 관중석을 채워주는 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준비를 잘 해서 관중들이 스스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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