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물의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유명세만큼 실수에 돌아올 상처의 크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윤태영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는 이유다.

지난 2011년 윤태영은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배우이던 아내 임유진과 딸, 쌍둥이 아들까지 가족의 노출을 극도로 꺼렸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윤태영은 "많이 알려지는 것만큼 돌아오는 상처가 큰 것 같다"면서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가족들이 받는 상처는 그 정도까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겐 가족이 제일 중요하니까 감싸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태영은 "아이를 위해 분명 부모가 리드해줘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인성이나 아이의 꿈에 걸림돌이나 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살아보니 착한 사람들이 참 좋다. 좋은 학교, 좋은 공부, 영어 교육 이런 것보다 덜 똑똑하더라도 인성이 좋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교육관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윤태영 자신은 그 바람을 지키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첫 방송 예정인 드라마팀의 민폐가 된 것이다. 통편집에 재촬영, 그리고 대체 배우의 캐스팅이라는 숙제를 남겨놓은 그의 자숙이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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