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홍일 기자] 노후 단독주택 신축, 다가구 원룸 주택 신축, 빌라건축 등 수요는 늘고 있지만 주택신축사업에 나섰다가 현장부도의 사태를 겪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네이버 지식인, 청와대게시판 등 ‘건축사기’라고 검색하면 수백, 수천개의 사례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소규모 건축에서 고통 받는 건축주들을 위해 설립된 건축 비교견적, 위험관리 플랫폼은 소규모 주택신축 및 임대사업을 꿈꾸는 예비건축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닥터빌드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예비건축주가 건축 계획안을 요청하면 건축설계사 3곳, 시공사 3곳에서 계획안과 건축견적서를 만들어 준다. 건축주는 마음에 드는 건축기획안과 시공사를 선택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닥터빌드는 건축설계 및 견적서를 설명해 주고 무리한 견적항목이 있다면 조정을 중재하고 합리적인 견적을 받게 해준다. 실제 시공 시 도급계약서 작성부터 기성고 관리, CCTV등을 통한 안전사고 관리 자금의 흐름, 준공일정관리, 하자관리를 해준다.

닥터빌드는 건축주에게 설계사무소 비교에 필요한 최소의 설계비를 제외한 기타 용역수수료를 수취하지 않고 시공사 측에도 무리한 중개 수수료를 취하지 않는다. 닥터빌드 민경호 대표는 “건축주 뿐만 아니라 시공사도 함께 성장할 때 건전한 건축환경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건축자재를 공동구매해 저가로 조달한다든지 업체로 하여금 박리다매식의 수익을 낸 후 업체가 거두는 추가수익금의 일부를 실비로 수수하는 구조로 생각의 전환을 했다. 즉 건축주는 무상으로 건축의 위험성을 위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고, 건설사는 많은 오더를 받아 영업이익을 추가로 내며, 닥터빌드는 업체가 보는 추가 이익의 일정부분을 운영 실비로 받는 구조인 3자 만족 시스템인 셈이다.

닥터빌드는 건축주가 내는 초기 비용은 나중에 설계업체로부터 반환받는 구조이다. 저렴한 건축을 할 수 있고 건축의 위험성에서 회피할 수 있어 차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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