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사진=KBS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이왕표가 담도암을 극복한 사연이 알려졌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인 그는 활동 당시 화려하지만은 않았던 마음고생도 있었다. 그 뒷 이야기에 시선이 옮겨진다.

이왕표는 40년간 링 위에서 활약했다. 어릴 적 김일의 시합을 TV로 보고 레슬러의 꿈을 품게 된 이왕표는 그렇게 평생을 링 위에서 뛰었다. 그런 그는 2013년 담도암 판정을고 받게됐다. 그의 치열한 삶처럼 암 역시 5년간의 투병 끝에 이겨냈다.

이왕표는 활약 대비 더딘 세대교체로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컨슈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은퇴 전까지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이나 나에 대한 안티들은 '아직도 이왕표냐'고 비판해왔다"고 직접 꺼내들었다.

이왕표는 국내 열악한 프로레슬링의 현실에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고백했다. 또 "세대교체가 확실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은 떠밀리다시피 링에 올라가기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왕표는 특히 "내가 군림하고 싶어 군림했던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건재할때 어떤 방식이든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늦은 것은 맞지만 지금이 찬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왕표의 결심은 울타리 클럽으로 옮겨졌다. 그는 울타리 클럽을 운영하며 후배 양성,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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