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판문점 선언 (사진=JTBC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남북의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비판 입장을 지속해 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주목된다.

지난 달 판문점 선언을 두고 나 의원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평가했다. SNS에 올린 이 글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수정했다. 논란 이후에도 나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는 문제점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판문점 선언과 관련, 두 번째 SNS 글에서 그는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이전에 북한에 영양제를 꽂아주는 선언으로 국회 비준 동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9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방송에서도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나 의원은 판문점 선언을 두고 "자족성이 결여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투자, 남북경협이 이뤄진다고 기재돼 있는 판문점 선언문은 '공동의 목표임을 확인한다'로 그쳤기 때문에 비핵화의 조건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조건이 있는 선언문인데 조건 부분은 블랭크로, 조건 부분은 공란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자족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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