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문에서도 활력이 넘치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농복합도시’죠

[시사매거진 241호=정용일 기자] 몇 년 전 있었던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는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서비스의 심각성을 들여다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지방의 특성과 입지에 따라 지역사회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병원의 역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서비스 부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역에서의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이러한 병원들은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를 넘어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랑합니다” 치료환경이 제2의 치료진

“사랑합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에 들어선 순간 기자가 들은 첫 마디다. 지역 곳곳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이런 첫 인사를 받는 건 처음이었다. 의아하기도 했고 신선하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다. 문득 궁금해졌다. 왜 이런 인사를 할까.

이에 김성의 이사장은 “사랑받고 싶어 하는 환자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사랑합니다”란 인사말은 직원과 환자 또 가족과의 거리를 좁히고 친밀감을 높여 따뜻한 치료적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김성의 이사장의 얘기다.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은 정신건강, 알코올, 치매 관련 환자를 치료하는 공공병원이다. 정신건강 문제를 돌보는 병원인 만큼 마음사랑병원은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테라스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환자들의 편안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성의 이사장은 “마음사랑병원은 ‘치료환경이 제2의 치료진’이란 믿음으로 자연과 함께 치료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이다. 정신건강/알코올/치매로 어려움을 겪은 환자와 가족이 주로 방문하는 만큼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심으로 치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마음사랑병원 직원들은 매일 아침 서비스향상을 위한 아침조회와 교육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매월 전국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고객감동 및 환자경험서비스, 고객 응대방법, 스피치 등 여러 교육을 진행한다. VOC(고객의소리) 청취 시스템을 운영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신과병원 처음으로 서비스품질우수기업인증을 받기도 했다.

‘가족의 품으로! 가정의 행복으로!’

마음사랑병원은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감으로써 가정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환자는 조기집중치료를 통한 조기회복으로 환자들이 발병전의 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하는 데 주력 한다. 오랫동안 정신질환에 시달려왔던 환자들은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사회에 돌아갈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낮병원의 전문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생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회복시스템인 ‘드림브릿지’를 운영하여 환자와 가족의 꿈을 이어주고 있다. 또한 치매전문가의 집중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치매병 동 ‘원클리닉’과 단주의 성공률이 높다고 소문 난 중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이 외에도 단기입원병동, 정신사회재활치료 병동, 쾌적한 여성병동, 급 ‧만성기 통합치료 병동 등으로 환자의 증상 및 치료단계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급속히 늘고 있는 치매환자를 위한 전북치매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전라북도 만들기에 함께 하고 있다.

그 결과 남녀고용평등 대통령상, 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 인증, 가족친화우수기업 인증, 작업장혁신 최우수상, 보건복지부 선정 최우수상, 올해의 여성상, 노사문화유공 대통령표창 등 20여 개의 수상과 인증으로 직원의 조직문화, 교육 프로그램, 가족친화경영, 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성의 이사장은 “치료를 받는 환자 한분 한분의 뒤에는 가족의 쾌유를 눈물로 기도하며 뒷바라지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다”라며 “마음사랑병원은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내원한 환자들이 건강하게 회복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또 그 가정이 행복을 되찾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 직원이 정성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사장님께 비춰지는 완주군은 어떤 도시입니까

푸른 숲 가득 자연이 온통 둘러 싼 천혜의 보금자리로 살고 싶은 동네 아름다운 동네가 많습니다. 완주는 공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전국에서 모범적인 로컬푸드 등 다양한 경제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도시, 삼봉지구를 비롯해 많은 주거지가 생겨나며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도 들어오면서 일자리도 활성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보건업, 교육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예상되는 등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농복합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완주군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마음사랑병원에서는 완주군민의 ‘마음건강, 마음든든, 마음행복’을 위하여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는 완주군의 정신장애인, 독거노인과 자살위험군/ 우울위험군의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관리와 함께 다양한 정신건강캠페인과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약속했습니다. 마음사랑병원은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완주군을 만들기 위해 치매조기치료 및 집중치료에 노력할 계획이며 완주군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주민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활동 중인 지역사회 활동과 향후 완주군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계획이 있다면

현재 마음사랑병원에서는 완주군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공공의료서비스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순회상담, 정신건강교육활동, 정신장애우 후원활동 및 검진 사업, 24시간 정신건강무료상담 등을 진행하여 완주군민의 정신건강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챙기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완주군 지역사회를 위하여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완주군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계획으로 나라의 미래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꿈꾸는 소나무’라는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정신건강교육사업인 ‘머리에 쏙, 마음에 쏙, 행동에 쏙’과, 독거노인 관리사업인 ‘마중’, 우울증 관리사업인 ‘마음의 소리함’, 자살예방 및 관리사업인 ‘마음 곁’ 등을 진행하여 완주군민의 행복을 위하여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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