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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계 광고 여행기 '나는 매디슨 애비뉴를 떠났다!'EBS 「세계테마기행」의 여행하는 광고인 김세영,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광고 이야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5.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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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이 책은 ‘여행기’로 정의하기에는 부족하다. 떠나고 돌아오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소외되고 상처 입은 세상과 이를 치유하기 위한 가슴 따뜻한 광고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내 메이저 광고회사에서 10여 년간 일해 온 광고 기획자로서 현재까지 약 20여 개 국을 여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광고의 중심지 뉴욕에서 경험한 특별한 사연으로 세계의 광고회사들을 여행하겠다는 남다른 결심을 내리게 되고 이슬람 세계인 터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그리고 인종차별의 아픔을 가진 아프리카의 광고회사를 여행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도 책을 매개로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편견, 우리의식 속에 숨어 있던 선입견을 내려놓게 된다. 이전까지 자신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소외받고 상처 입은 세상을 광고로 치유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독자인 우리에게도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그리고 애틋한 여행의 여정을 함께하도록 한다. 각 나라들의 다양한 광고와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 광고에 대한 ‘Tip’들은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낯선 땅에서

우리가 몰랐던 진짜 광고를 찾아 돌아오다!

매디슨 애비뉴와의 만남은 ‘소외되고 상처 입은 세상을 광고로 치유할 수 있을까?’라는 비이성적인 궁금증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 비합리적인 상상은 제멋대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쳐, 저자로 하여금 순례와 같은 여정을 떠나도록 만들었다.

당신들은 30개국의 광고회사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광고인들이라면 매우 창의적인 사람들 아닌가요?

그런데 놀랍게도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묻겠습니다.

당신들은 불만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당신들은 비판 의식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당신들은 더 나은 삶에 대한 열정이 없는 사람들입니까?

당신들은 꿈이 없는 사람들 입니까?

‘불만이 없는 사람들…… 열정이 없는 사람들…… 꿈이 없는 사람들?’ _『당신들에게 실망했습니다』 중에서

작가는 서구식 자본주의로부터 상처 입은 세상, 서구 백인 중심의 교육과 문화에서 소외되었던 세상 속 광고인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준비한다. 마치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종착지 없는 여행을 떠났던 그때처럼.

다시 결말을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행해 여행 가방을 챙긴다.

"더 나은 광고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꼭 닮아있다!“

작가의 이 여행노트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대단하고 거창한 여행기가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남으로써 마주하게 된 낯선 여행지에서의 일상과, 주변 사람들이 광고의 후진국이라 생각했던 터키와 중국,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광고인들을 만나면서 확인한 광고의 긍정적 가능성에 대한 흥미 있는 기록이다.

결말을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여행 가방을 챙기는 그 특별한 여행에서 우리는 공감하고 함께 호흡하고 위로받게 된다.

이 낯선 만남과 여행은 분명 나에게 또 당신에게 예상하지 못한 교훈과 깨달음을 남길 것이다.

이제 그들을 만나볼 차례다.

이선영 기자  sunneeh@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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