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죠”

[시사매거진 240호=정용일 기자] 국내 외식업계가 최악의 불황기를 맞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로 직장 내에서는 2차 3차 회식문화가 사라졌고 여기에 김영란법으로 외식업계는 또 한 번의 불황을 맞았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위기는 곧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은 뜻하지 않은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법, 여기에 나만의 성실함과 맛까지 장착한다면 오랜 불경기도 새 봄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발전을 이끄는 구성 요소들은 무엇일까. 우량한 기업, 소상공인, 우수한 인재 배출, 뜨거운 열정의 지방 공무원들 및 우수한 관광자원 외에도 드러나지 않는 소소한 요소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요소들 중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의외에 큰 역할을 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어느 한 지역을 방문했는데 그 지역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집을 찾아가 식사를 하고 난 후 불친절한 서비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맛을 경험했다면 아마도 그 스트레스의 잔재가 남은 일정 내내 당신을 괴롭힐 것이며 그 지역에 대한 매우 불쾌한 잔상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또한 그 반대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온다. 잘 차려진 상차림에 따른 만족과 행복감은 지역의 좋은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 업소를 개별적으로 놓고 보지 말고 한 지역의 모든 외식업체들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놓고 본다면 얘기는 틀려진다. 무시하지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재 도중 각 지역의 외식업 종사자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한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단양군의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모와 함께 온누리도 오랜 지역의 명소로 관광의 도시 단양군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20년 한결같은 맛, 서비스로 보답하는 온누리

요즘 먹방, 쿡방이 TV프로그램의 주류를 이룰 만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식당들은 음식을 맛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하지만 몇몇 식당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맛으로, 긴 대기 시간을 아깝게 만들기도 한다.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온누리’는 엄선된 최상의 재료에 정성을 더한 음식으로,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식당, 단양군의 정직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누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운영해온 마늘 전문 음식점이다. 단양군의 특산품인 마늘을 사용한 마늘정식을 주력메뉴로 정갈하고 육류와 야채류가 조화 된 상차림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 단양군의 특산품인 마늘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곳의 마늘정식은 단양군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다. 이 외에도 능이버섯전골, 불고기, 버섯전골, 육회, 떡갈비 등의 메뉴로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곁들어 나오는 다양한 반찬들도 만족스러움을 선사한다.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맛과 서비스, 그리고 청결이다. 온누리는 단양군에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 서비스, 맛, 청결도면에서도 인정받았다. 그래서인지 20여 년 째 한결같이 같은 곳에서 운영해오고 있는 온누리에는 오랜 단골손님들이 많다. 온누리는 단양 관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누리센터와 구경시장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은 물론, 홀과 룸으로 구분되어 있어 가족모임이나 단체모임에서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상생”

단양군은 단양팔경이라 일컬을 만큼 유명 관광지다. 지자체에서는 꾸준한 관광 아이템 개발과 홍보를 해서 관광객을 늘리고 있고 지역기업들은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지역경제발전에 있어 지역경제 구성원들과 상생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에 대해 임선빈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물론, 지난 20여 년 동안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관광지인 만큼 단양을 찾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게 되면 온누리 역시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하게 된다.

임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건, 메르스 등 예기치 못한 재난 재해로 인해 관광객들이 뜸해졌을 때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또 한 번 웅비하고 있는 단양군에 온누리 역시 상생하며 단양을 대표하는 토속 음식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단양군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단양군은 오래 전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꾸준히 노력을 해왔으며 지역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노력에 대한 성과를 관광객 증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리와 홍보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지역을 알리고 그로 인해 늘어나는 관광객 증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우리 단양의 외식업종사자들은 방문하시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과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단양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단양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좋은 점과 개선점은

단양은 작은 도시입니다. 작아서 불리한 점도 있겠지만 작은 도시에 몰리는 관광객들의 밀도를 생각하면 오히려 대도시나 대형관광지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단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단양의 외식업 업주들은 위생과 친절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사장님께 비춰지는 단양은 어떤 도시인가

작지만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욕 있고 비전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지금도 훌륭한 관광지이지만 앞으로 더 크게 발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 단양입니다. 전국에는 수많은 관광도시 및 관광지들이 있지만 우리 단양이야말로 정말 도시 자체가 힐링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명품관광도시입니다. 단양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게 사실입니다. 공기 좋고, 물 좋고, 산 좋고, 먹거리 좋고,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많고 사람들도 좋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요. 단양을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좋은, 즐거운 추억들을 한가득 가져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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