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양은 물 맑고 사람 좋고 공기 좋은 청정 단양, 녹색쉼표 단양고을이죠”

[시사매거진 240호=정용일 기자] 지난 70~80년대 산업화가 정점을 이루던 시절,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거의 모든 산업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몰려들었다. 하다못해 노점상을 하더라도 서울에서 해야 성공한다는 소위 ‘서울드림’이 파다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엔 ‘지방경제시대’라 불린다. 굴지의 기업들과 명문대학들이 탈(脫)수도권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서울·경기지역에 밀집해 있던 하나의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바야흐로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인 것이다. 전국에 소재한 탄탄한 기업들은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의 든든한 심장이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걷는 길

충북 단양군에 소재한 삼덕레미콘은 지난 2002년 10월 1일 매포 어의곡리에서 창립 후 지금까지 지역경제에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길을 걸어 온 모범적 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덕레미콘은 KS등 품질인증획득 및 지역 내 근로자 우선채용 및 창의적인 기업 경영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고자 매년 군장학회 장학금 기탁 및 차상위계층의 학생결연과 지역의 인재양성 및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는 등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오랜 세월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역에 소재한 우수한 기업,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과 산업 문화의 인프라 구축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있겠지만 지역민을 하나로 묶는 훈훈한 온기, 기부문화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노블리스오블리주’는 이제 더 이상 필요조건이 아닌 필수적 조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상우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지자체는 지역의 기업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기업경영의 정보나 홍보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는지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세기업들을 보듬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기업들은 점점 줄어드는 군민 인구수 늘리기에 지자체가 시행하는 시책과 더불어 각종 문화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지역구성원들과 상생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서의 막중한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삼덕레미콘은 기업의 경쟁력 역시 으뜸이다. ‘사랑, 믿음, 소망’이란 기업 사훈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상생의 길을 실천하는 노사간의 협력과 가족 같은 분위기가 경쟁력이 되었고,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엄격하고도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에 준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고 품질을 적기 적소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대표는 이를 기업 최고의 경쟁력이라 말한다.

이 대표는 기업의 향 후 중장기 목표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인 ISO품질(9000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는 제품이나 상품, 서비스 자체의 품질이나 가격보다도 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얼마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전망이다”라며 “그만큼 이익창출이 기업 생존의 충분조건이 더 이상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환경, 노동분야에서 인증을 받아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것이 소망입니다”라고 밝혔다.

지역에 대한 관심과 노력 게을리 하지 않을 것

지난 1987년 1월 ㈜우덕레미콘에 품질담당자로 입사 후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자부한다는 그는 단양에 살면서 지역민들의 따듯한 인정과 지역선후배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지금의 삼덕레미콘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그의 고향인 단양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다짐한다.

그의 이러한 단양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고 확고하며 이번 취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인터뷰 말미에 몇 가지 의견을 전했다. “한 때 단양은 자연경관과 더불어 시멘트산업의 활성화로 인구수가 10만 가까운 시점도 있었습니다만 충주댐 건설로 인한 많은 이주민들이 인근 도시지역으로 나갔고 교육, 의료시설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으로 인한 문화적 욕구 때문에 아직까지도 인근 도시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단양 이주로 형성된 현재의 단양의 중심지는 확장성 부족으로 포화상태에 있습니다”라는 그는 “지방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의 노력에도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내륙의 바다를 꿈꾸며 100년 동안 먹거리 문제에 걱정 없을 거라고 기대했던 많은 군민들의 실의와 절망가운데 있다가 체류형 문화, 관광산업으로 새로운 꿈과 도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제는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혜 보다는 피해가 많다고 생각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충북도와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지자체 또한 부단한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단양군의 발전에 힘찬 응원을 보내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이 대표 역시 관심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단양군 기업인의 입장에서 또는 기업인협의회 회장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우리지역은 군면적의 80%이상이 산림지역으로 형성되어 있고 충북도내에서도 10인 이상 근로자수의 기업이 가장 적은 도시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6기에 오기까지 지자체에서 기업유치에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군민의 삶이 문제가 대두되다보니 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 관광산업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 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게 아닌가 생각되어 기업인협의회장으로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과 기업인들도 지역구성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단양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과 개선점은

그동안 수도권과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어 기업유치 및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앙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고속도로 완공으로 수도권과 2시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고 현재 공사 중인 도담-영천간 복선전철공사가 완공되면 물류시간은 더 향상되리라 생각됩니다. 지자체에서도 산업농공단지 입주업체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단양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만49세 이하의 미취업자를 채용하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 대한 지역인재 고용 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기업유치를 위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단양군 인구가 특히 청년인구가 적은 관계로 기업이 원하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근로자 수급이 제일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인구유입 노력과 적극적인 일자리창출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우 대표님께 비취지는 단양군은 어떤 도시인지

3도 접경지역인(강원도, 경상북도) 우리 단양군은 전국 어디보다도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단양의 대표브랜드인 마늘과 더불어 풍부한 산림자원에서 나오는 약초와 나물들로 만든 약선요리 및 마늘요리가 유명한 도시이자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 단양, 녹색쉼표 단양고을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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