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무엇도 진실을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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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무엇도 진실을 멈출 수 없어"
  • 지유석 기자
  • 승인 2013.06.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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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테러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

미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프로그램인 ‘프리즘’의 실체를 폭로한 전직 CIA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스노든이 추가 폭로를 시사했다. 홍콩에 체류 중인 스노든은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경제정상회담에서 영국 정보기관이 대표단의 이메일과 통화기록 해킹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스노든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이 신문과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는 나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이는 것으로 진실을 감추지는 못한다. 진실이 다가오고 있으며 무엇도 이를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또 “미국인들의 모든 의사소통은 법원 영장이 아닌 인증서에 근거해 매일 수집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대수롭지 않은’ 행위라고 하지만 NSA 요원은 당신의 모든 통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감청 프로그램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PBS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의 관심사는 견제와 균형을 기할 시스템의 확립”이라면서 “미국인들은 NSA의 감청 프로그램이 미국은 물론 세계 도처에서 이뤄지는 테러음모를 저지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감시 프로그램을 통해 재앙을 막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법원의 영장 없이 미국인들의 전화를 감청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노든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을 어기고 ‘위법적인’ 관행을 저지하기보다 더욱 확대시켰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바마는 조직적인 위법행위에 대한 조사를 막았으며 몇몇 악의적인 프로그램을 심화·확장 시켰다. 또 관타나모 수용소의 사례에서 보듯 인권침해를 종식시키려는데 정치적 자원을 배정하기를 거부했다”면서 오바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노든이 추가 폭로를 시사함에 따라 ‘국가가 안보를 위해 어느 선까지 개인의 사생활에 개입할 수 있는가?’라는 해묵은 논란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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