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홍규 교수가 만난 사람 ‘중국 청도대학 쟈오옌카이 (赵延楷)원장’
상태바
인터뷰) 차홍규 교수가 만난 사람 ‘중국 청도대학 쟈오옌카이 (赵延楷)원장’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4.05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 예술 활동에 교량 역할 할 것"

[시사매거진 240호=이선영 기자] 중국 산동성 청도대학의 국제교육 연구원 쟈오옌카이(赵延楷)원장은 일부러 필자를 만나기 위하여 바쁜 가운데도 필자가 개인초대전을 하고 있는 인천의 어느 갤러리로 찾아와서 만남을 가졌다. 중국에서 산동성(山东省) 사람이면 사람 좋기로 유명한 고장으로 쟈오원장 역시 후덕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였다.

차홍규 교수

홍익대 미술학 석사, 동신대 공학박사

북경 칭화대학 미대 정년퇴임

한중수교 20주년 한국, 중국 기념작가

현 한중미술협회장

어렸을 때의 꿈은

우리 아버님은 청도시 명문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셨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시를 쓰시고 발표도 하셨는데 그 당시 많은 제자들에게 존경받는 모습을 보고 나도 커서 아버지같이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꿈들이 모여서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교수가 되었나

나의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었다. 어릴 적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아버님의 영향을 받아 시 쓰기를 좋아했다. 많은 사람 앞에 나서서 발표하고 의견 나누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길이 나의소명이라 생각하고 한 길을 간 것 같다.

한중간에 문화교류에 대하여

중국과 한국은 一衣带水(강하나 사이에 있어 왕래가 편리함) 같은 우호적인 이웃이다. 양국은 외교관계 수립이후 정부는 물론 양국 민간들 간에 우호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문화교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중 우호교환의 해" 시리즈의 성공적인 개최로, 공무원에서 민간 부문에 이르기까지 문화교류가 활발해졌고 "문화의 날", "문화의 달", "문화의 해"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 활동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양국 간 문화교류는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저 역시 양국의 경제 및 문화 협력 증진에 일익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양국 간 어떤 종류의 교류 활동

이미 양국 간의 문화 교류 활동은 수십 년 동안 계속 된 교류의 역사가 있었고, 또한 광범위한 대중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우호 교류의 추진력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중국 청도시 예술가 협회는 한국의 화가들과 함께 회화와 서예 작품 전시를 하였고, 양국의 예술가는 상호 교류를 통해 앞으로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리라 생각한다. 예술의 발전은 양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홍보에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차홍규 교수님께서 회장으로 계신 한중미술협회는 양국의 작가들이 모여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는 아주 모범적인 단체로 작년에 한중미술협회가 청도시에서 게최한 양국 작가들 간의 전시는 많은 기대 속에서 개막하였고, 좋은 작품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바로 이러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화교류란 정부의 주도도 중요하지만 자발적인 민간교류야 말로 오래 지속되고 그 결실도 크디고 생각한다,

두 나라의 문화 예술계 친구들이 더 많은 교류를 하기를 희망한다. 그림과 조각, 서예 외에도 음악, 무용, 사진, 문학, 교육, 출판 및 기타 분야에서 정기적인 교환활동을 조직 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위치한 산동성은 중국의 중요한 경제중심이자 중요한 문화예술센터이다. 많은 문화 예술가들이 한국의 예술가들과 서로 마음을 트고 교류 할 의향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좋은 문화 기반을 가지고 있고, 또한 독특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기에, 보다 밀접하고 빈번한 문화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문화사업을 어떻게 평가

나는 한국이 제안하고 있는 문화를 기반으로 한 나라를 세우는 전략이 한국 문화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가능하게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화 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이미지가 효과적으로 개선되었고, 그 파생효과로 산업 구조도 최적화되었다고 본다. 한국의 문화산업은 과학기술, 인적자원 및 자본의 다양한 요소에 대한 홍보와 지원 상호간 협력을 통하여 한층 더 도약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산업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 산업정책 방향, 산업의 발전에 맞춰 공정하고 국제적인 산업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과 경험은 우리 중국이 학습하고 비춰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중문화교류에 대하여 정리

첫째, 두 나라의 관련 문화기관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위한 중장기 개발 계획을 제안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명확한 지침을 수립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둘째, 우리는 양국의 유능한 문화부서가 양국 간 교류발전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한 정책차원에서 능률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희망한다.

셋째, 우리는 양 당사자(양국이)가 문화 교류 활동에 종사하는 활동가를 발굴하고 교류 활동이 실시되도록 상호 작용하는 임무를 수립하는데 효과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한다.

넷째, 양국의 문화 교류 활동은 전통 매체와 뉴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여 양국 문화 교류의 원인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의 꿈은

나는 전에 한국유학생들에게 중국의 문화를 가르쳤다. 그걸 인연으로 하여 한국을 이해하게 되었고,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 예술 활동에 좋은 교량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며, 이러한 나의 노력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 예술 발전에 조그만 초석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만나는 것도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밑거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 자주 오는데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

사실 한국은 내가 좋아하는 나라다. 그리고 내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하다. 청도와 한국은 비행기로 한 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따지고 보면 중국 청도에서 북경이나 상하이 가는 거리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 한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예로부터 산동지역은 한국과 잦은 왕래를 하였고,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였기에 특별한 차이점을 느끼지는 않는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한국은 깨끗하고 국민들이 부지런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의식주와 관습 등이 한국과 대동소이한 것이 많지만 전혀 이질적인 것도 많은데

예를 들어 의복문화에 있어서 중국인은 원색적인 것을 좋아한다. 특히 여자들은 몸매의 굴곡이 들어나는 화려한 레이스장식을 선호하는데 비하여, 한국은 몸매보다는 전체적인 선을 중요시한다. 이런 면에선 나는 한국의 한복을 매우 사랑한다. 또한 우리 중국 남방 지역에서는 온돌의 개념이 없으므로 동절기에 집에서도 옷을 많이 껴입고 있다. 음식도 중국의 메인요리는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이 많은데 메인요리를 다 먹은 후에야 밥과 국이 나온다. 중국식 식사를 하게 되면 술안주 먹는 듯해서 저처럼 이렇게 풍만한 몸매를 유지하기 쉽다(ㅎㅎ)

그리고 우리 중국인들은 여름에도 차게 먹지 않고 상온의 물이나 맥주 마시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그래서 냉장 보관된 음식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쉽게 배탈이 나곤 하는데, 이는 중국의 수질이 깨끗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파생된 원인으로 한국은 참 복 받은 나라이다. 주거생활도 중국은 입식문화로 거기에 익숙하다보니 한국식 좌식문화인 방바닥에 앉거나 눕는 것은 지금도 매우 어색하다.

아직도 사드로 인하여 영국은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데

한국의 속담에 ‘천리길도 한걸음’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양국의 입장차가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이웃이라는 것이다. 양국이 계속 불편 할 수는 없다. 이는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부도 서로 사랑하여 만났지만 어찌 맨날 사랑타령만 할 수가 있겠는가? 살다보면 정도 나누고 티격태격 부부싸움도 하지 않는가? 그렇지만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중국 관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부부가 서로 사랑싸움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이 넘었다. 30년 동안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이미 서로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이미 여러 분야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있다.

마무리

한국을 잘 아는 쟈오옌카이원장, 우리는 첫 만남이었지만 그녀는 대화하는데 있어 전혀 막힘이 없었다. 이는 쟈오원장이 솔직한 사람이라는 증거로 그녀의 꾸밈없고 활달한 성격으로 우린 인터뷰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고, 기분 좋은 인터뷰는 저녁 술자리가지 이어졌다. 한중간에 지금 당장에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서로 가식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흉금 없이 이야기를 나눈다면 서로 이웃인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날 좋은 봄 5월에는 중국 청도에 가서 맘 놓고 쟈오원장과 폭탄주를 나누며 못 다한 이야기를 다시 나누려한다. 세월이 빨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정이 그리운 것이리라.

글 차홍규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