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국립장식박물관 한국공예전 <시간의 여정>, 대표 공예작가 27명 참여

Chang Yeonsoon(장연순)_늘어난시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Bae Sejin(배세진)_고도를 기다리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자연의 소재가 사람의 손을 거쳐, 공예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 담아
- 한국 공예의 깊이와 아름다움 전하며, 한국-스페인 문화예술 교류 기여

Hwang Samyong(황삼용)_조약돌-: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시사매거진_우용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월 5일(목)부터 6월 24일(일)까지 『시간의 여정(Viaje del Tiempo)』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공예 전시를 개최한다. 마드리드 문화 예술의 거리에 위치한 스페인 국립장식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공예작가 27인이 만든, 총 97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는 다양한 자연의 소재가 사람의 손을 거쳐, 공예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에 깃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게끔 구성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시 공간을 <자연의 시간(Tiempo de la Naturaleza)>, <사람의 시간(Tiempo del Homebre)>, <사물의 시간(Tiempo del Objecto)>으로 나누었다.
 
<자연의 시간>을 통해 자연, 그 자체의 존재를 탐구한 시간을 그렸으며, <사람의 시간>에서는 사람의 손에 의해 전수된 기술이 생활 속으로 스며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져오는 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사물의 시간> 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 노동으로 실재하게 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시간의 여정』이라는 주제 하에, 자연에서 오랜 시간 숙성한 재료를 사람이 다듬고, 마침내 하나의 공예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현지시각, 4월 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은 전시에 참여한 주요 작가들이 직접 작품의 제작 의도와 공예 기법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열린다. 또한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스페인 왕립고등음악원(Real Conservatorio Superior de Música de Madrid)등 현지 예술기관과 첫 협업 작품인 ‘한국 정가와 플라멩코의 만남’ 특별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공예를 통해 한국인들의 생활과 철학, 사고의 깊이까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은 모바일을 (www.viajedeltiempo.com )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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