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에 지지 않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우리 삶에 보다 유용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 공유에 힘써 온 중국의 베테랑 편집인 마오더슝猫的熊의 《귀찮으면 지는 거야》가 출간되었다. 그의 국내 첫 출간작인 《귀찮으면 지는 거야》에서 말하는 속 시원한 골조는 다음과 같다. 인생은 귀찮은 일투성이라는 것, 그러나 귀찮아하지 않는 태도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

인생의 절반은 귀찮음이고, 다른 절반은 귀찮음을 해결하는 것이다. 귀찮음은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라다니며 곁을 떠나지도 않는 녀석이다. 일생 동안 우리를 쫓아다니지만 그 끝은 볼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귀찮음! 사람은 끊임없이 따라붙는 귀찮은 문제로 인생을 보내지만, 저자 마오더슝은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피할 수 없으면 그들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귀찮아하면 점점 더 귀찮아진다. 그러나 귀찮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은 나아간다. 시도해 보지 않으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때때로 귀찮은 일에 수반되는 책임은 얻기 어려운 기회다. 저자는 ‘귀찮은 문제에는 시련과 고난이 있지만 여기에는 뜻밖의 기쁨과 행복도 숨어 있다’고 알려준다. ‘귀찮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관건이 된다. 당신의 태도에 따라 상상할 수 없는 꽃이 핀다.’

실패해서 넘어져도, 넘어지는 것보다 한 번 더 일어나면 그것이 성공이다

귀찮은 것은, 귀찮은 문제를 무서워하는 일종의 공포이다. 공포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일에서 성공하는 경험을 얻는 것이다. 절대 불가능한 것은 없다.

 

나무판을 이어서 만든 물통이 있다고 하자. 이때 만약 물통의 나무판 중에서 비교적 짧은 것이 있거나 한 나무판에 구멍이 있다면 이 물통에는 물이 찰 수 없다. 즉 물통에 물을 얼마만큼 담을 수 있는지는 제일 긴 나무판이 아니라 제일 짧은 나무판에 달려 있다. 이것이 물통효과(Buckets effect)다.

마찬가지로 집단을 구성한 각 부분은 보통 우열이 균일하지 않고 이때 집단의 수준은 제일 낮은 부분이 정하게 된다. 개인의 업무능력도 물통의 물처럼 제일 짧은 나무판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우리의 능력을 높이려면 어려워도 자기의 짧은 나무판을 보충해야 한다. 만약 자기 능력에서의 짧은 나무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_본문 중에서

 

누구나 각자의 고민과 각자의 싸움이 있다. 쉽지 않은 하루하루가 이어진다. 노력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포자기해도 좋을 이유나 핑계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귀찮음이 무서워질 때 성취도 귀찮음에서 온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고, 그런 믿음으로 가득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해내려고 하면 언제든지 늦지 않다. 오늘이 업무를 처리하는 마지막 날이더라도 여덟 시간의 근무시간이 남았다. ‘생산적인 태도 위에서, 당신은 이 여덟 시간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저자는 해결하려 하는 것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른 성질의 문제라고 피력한다. 해결하려 하는 것은 좋은 태도이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해결하려 하는 것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의 중요한 전제이다.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려 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좋은 전제인 것이다.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시작을 머뭇거리지 않아도 된다.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은 믿지 않아도 좋다. 실패해서 넘어져도, 넘어지는 것보다 한 번 더 일어나면 그것이 성공인 것이다.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는 태도라면 충분하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심플한 성공법칙, ‘삶을 대하는 태도’

매일매일 이어지는 생활 속에서 타성에 젖는 것은 너무나 쉽다. ‘이 정도라도 괜찮아’라는 타성은 점점 더 좋은 구실이 되고, 이것은 무미건조한 인생을 불러올 텐데, 이대로 괜찮을까. 아무것도 되지 않을 위로에 기대는 것보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갖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길 권한다. 능력이 부족해서 뒷걸음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이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말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만들수록 생긴다는 루쉰의 말이 있다. 관건은 우리가 그렇게 하고 싶은지에 달려 있는 것.

 

열다섯 살 때 수영이 어려워서 포기하면 열여덟 살에 만난 좋아하는 사람이 수영하러 가자고 할 때 당신은 할 줄 모른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열여덟 살에 영어가 어렵다고 포기하면 스물여덟 살에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 영어능력을 갖춘 사람을 요구하면 당신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어려워서 귀찮아서 게을러서 포기했던 것들이, 훗날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사람, 또는 아름다운 풍경을 잃게 할 수 있다. 성공까지도. _본문 중에서

 

어떻게든 첫 걸음을 딛고 나면 깨달을 것이다. 부족한 환경도, 어쩔 수 없는 결핍도 스스로 품어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혹은 생각보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다. ‘자기 자신의 태도’는 인생의 원인이며, 내용이며, 결과이다.

저자는 특별한 것 같지만 실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례를 들려주며 자연스레 평소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인지하지 못했던 혹은 눈 감아 버리고 싶었던 우리의 태도를 저격한다. 흐트러지고 싶은 날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흐트러지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따끔한 바늘 같은, 호된 회초리 같은 조금은 강한 자극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들이 뼈아프게 다가오면, ‘말은 누가 그렇게 못해’ 하고 반박하고 싶으면서도 가슴 한 켠이 찌릿한 것은 숨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찔리고 있다면 다행이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진정한 성공은 내가 되고 싶은 나 자신을 만들어 가려는 태도,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온다. 세상은 나의 태도에 의해 읽혀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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