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부산에서 일어난 데이트 폭력 사건 피해자 A씨가 본인의 SNS에 피해 당시 장면이 캡쳐된 CCTV 화면을 공개했다. 화면에는 기절한 A를 전 남자친구가 끌고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는 CCTV에 포착된 모습과 함께 폭력으로 인해 피멍이 든 본인의 얼굴을 공개했다.

A는 전 남자친구 B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집으로 찾아와 수차례 무차별적 폭행과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또 "카페로 자리를 옮기던 중 B가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1층에서 2층까지 끌고 갔다. 이 과정에서 옷이 벗겨졌고, 그 상태로 B씨 집에 끌려가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는 자신의 집에서도 A를 폭행했고, 인근 주민이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B는 CCTV 영상을 보고 범행을 시인했으며 감금치상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이후 온라인에 올라온 이들이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본에 따르면 B는 구속된 후에도 A씨에게 "도와줄 거지", "나 구속됐다", "다른 남자 만나지 마라ㅡㅡ"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함부로 연애도 못하겠다", "사랑했다는 건 핑계 폭력은 폭력일 뿐", "가해자 신상 공개하자", "데이트 폭력 전과도 이력조회 가능하게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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