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최적의 조건은 의자다”

[시사매거진 239호=박성호 기자] 공연장, 영화관, 강당 어디든 의자가 불편하면 좋은 영화 관람도, 감동적인 공연도 흥이 깨지게 마련이다. 그 흥을 계속 어어 지게 하는 객석의자업체 일진시팅(주) 장유진 대표를 만나 그의 철학을 들었다.

일진시팅(주)는 어떤 회사인가요.

일진시팅(주)는 인천남동공단산업단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공연장, 공공시설, 연수원 등 다양한 공간에 연결의자를 제조, 설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연결의자 업계 최초로 산업통산자원부의 NEP(신제품)인증을 획득 하였으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 또한 획득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조달청나라장터쇼핑몰에 우수제품으로 103종류의 제품군이 등록되어 있으며, 조달청나라장터쇼핑몰의 판로를 통해 전국의 공연장, 학교, 관공서 등에 납품을 하며 해외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체공학과 환경을 우선하는 최고의 품질과 신속한 AS를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흥하고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업철학이 궁금하다.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은 단순히 사람이 앉기 위한 도구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서 공간과 환경에 맞는 디자인과 기술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합니다. 다양한 공간속에 최적화된 의자를 제공함으로써 그 공간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그 공간의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K-POP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공연관람 문화도 소득수준 향상으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공연장 객석의자는 보다 좋은 음향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과정에서 부터 의자의 울림, 소리의 방향 등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치며 하나의 음향시스템처럼 작동되도록 제작합니다.

또한 제품의 성능개선을 위해 해외 유명공연장의 사례를 꾸준히 연구 하고 있습니다. 공연장 객석의자와는 다르게 적용되는 공공기관, 기업체, 군부대, 학교 등 강당에 설치하는 연결의자는 각각의 환경에 맞게 설치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른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 째는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이 만족해야 합니다. 둘째는 직원이 회사에 만족하고, 생산하는 제품에 만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우면서도 우선되어야 할 직원만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성 기업가로서의 기업 환경이 어떠한지

여성들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가 점차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여성기업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개선되고 있는 현상을 피부로 느낍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 성공한 여성 CEO와 고위관료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그러한 현상이 더 이상 신기하게 비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동등한 입장의 기업인이 아닌 남성보다 열위한 능력을 가진 여성기업인 또는 단지 누군가의 배우자, 아니면 작은 가게의 사장 정도로 보는 등 업무 중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급변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합류하는 현대인은 굳이 여성 기업가와 남성기업가를 편 가르며 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여성 기업가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섬세하고 합리적이며 모성애적인 근성으로 책임감이 강하여 일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로 여기기도 합니다. 남성기업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급의식이 적고 관계중심적인 여성 기업가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거래처와 직원,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기업가들이 진출하는데 있어 조언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에게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여성이라는 한계 속에 자신을 가둬두려는 생각은 버리고 기업인으로서 도전적인 마인드를 갖춰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감 넘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감은 자신만의 품질과 기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타인에게 자만이 아닌 자신감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고객에게는 신뢰로 다가갈 수 있으며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성 CEO 기업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과 시책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전한다면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더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제도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거래처와 신뢰를 쌓는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18년도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

예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이 내는 소리라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의 소리를 가장 잘 표현한 예술이 오페라이고, 또 그 소리를 가장 감동적으로 전하는 곳이 오페라 홀입니다 세계 수많은 오페라 홀은 저마다 고유의 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오페라 홀의 좋은 소리는 건축과 울림이 만나 감동을 전합니다.

2018년도의 목표는 일진시팅(주)만이 갖고 있는 축적된 Know-how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17년 대비 매출 150% 신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공연장 신축 시 설계에서부터 참여하여 각 공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제품에 스토리를 담아 제작하고 싶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공연장에 우리나라 전통을 접목시킨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여 국위선양에도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업계 최고의 기술력이라는 장점을 극대화 하여 시장에서 신뢰받고, 더 나아가 견실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꾸준히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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