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다운 JC, 강한 JC, 활동하는 JC를 만들겠습니다.”
JC는 ‘Junior Chamber’의 약자로서, 청년회의소를 말한다. JC는 191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페기라는 소녀가 길가에서 놀다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어린이에게 공원을 만들어 교통사고의 재발을 막고 지역사회의 각종 문제점들을 해결해야겠다는 헨리 기젠비어의 숭고한 창시이념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후 JC는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청년이 지도역량 개발, 지역사회 개발, 국제와의 우호증진이라는 3대 이념을 실천하는 국제민간단체로 발전, 청년회원들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개발 및 세계회원국가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번영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JC는 시대가 요구하는 곳에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한국 JC는 우리나라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단체의 선두주자로서 1951년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JC운동으로 살리자는 숭고한 정신아래 창립한 이례로 조국의 재건운동 및 형제애 발양 운동을 실시해 왔다. 이후 시대적 상황의 요청에 따라 대 지역민 물질 지원운동, 사회문제 해소 및 추방운동, 지역 간 격차 해소운동, 정신 계도성 의식개혁운동을 비롯한 환태평양 시대를 위한 사회 현실 참여운동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다원화 전문화 시대를 맞아 정보화 추진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다양화된 NGO의 물결 속에서 한국 JC와 뜻을 같이하는 NGO와 교류를 강화 NGO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현재 한국 JC는 정회원수가 2만여명에 이르고, 전체 7만 정도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인 위상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 JC는 50년대 전쟁직후에는 조국의 재건을 위해 사회적인 이슈를 형성해 왔고, 70년대에는 경제발전을 위해 JC인들의 역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뿐만아니라 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90년대의 지방화 시대가 되면서 JC조직이 입지가 좁아지고 활동이 줄어든 경향이 있는데 내년부터는 사회가 변한 만큼 우리 JC도 지역 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우리 청년들의 용기와 패기가 필요합니다.-JC가 움직여야 합니다.
2004년 한국JC를 이끌어갈 박상용 회장은 '로칼이 살아야 JC가 살수 있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는 JC는 로칼이 생명이고 희망이라며 중앙재정을 축소해서라도 로칼의 지원에 나설것이며 로칼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로칼이 특성화된 사업을 선택해서 실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사업모델'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지역사회 활동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JC가 지역사회의 시민운동을 선도할 때 지역 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JC의 위상은 더욱 높아 질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시민운동의 모델로 미래경제포럼을 ‘지역경제포럼’으로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JC는 젊은 기업인의 모임이기에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제 포럼을 통해 지역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적으로 특화된 경제 대안을 찾아나가는데 JC가 앞장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박 회장은 지금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어려운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 용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는 우리 젊은이들이 이러한 부분을 깨쳐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더불어 사회활동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활발한 사업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JC의 위상을 드높일 것


한국청년회의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사회적인 활동과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들을 찾아서 성역화하는 사업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사업을 많이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 한국청년회의소는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92년도부터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라는 캠페인으로 사회에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4·19에 대해서도 ‘의거’라는 용어를 ‘혁명’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을 펼쳐 그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제주도의 해녀들의 항일운동인 ‘조천운동’도 저희 JC에서 발굴해 냈으며 지금 박물관도 짓는 등 성역화 사업을 펼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영역을 넓혀 구소련과 몽골, 중국 등지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민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상용 회장은 현재의 우리나라 정부의 무관심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때 자신의 가족을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투사라든지 강제이주정책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을 위해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그들에게 한국JC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할 생각입니다.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답게 우리 한국청년회의소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말로만 국제사회의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국가관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는 박 회장은 예전에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투철한 국가관을 토대로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졌었는데 현재는 너무 개인주의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국민들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봉사에 대한 철학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회장은 “제가 JC생활을 하면서 늘상 생각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의 봉사’라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봉사란 특별한 목적을 두고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몸에 베어 있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청년회의소의 위상강화와 새 시대에 맞는 JC인 상을 정립할 것
외부에서 비치는 JC에 대한 몇몇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박 회장은 정장을 색깔이나 회원들의 모습이 조금 경직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 속에서 절제된 생활을 배우게 되고 리더쉽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의전문화의 경직성을 이제는 조금 바꿀 필요를 느낀다며 내년에는 사회적인 변화의 시류에 따라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왔던 조직답게 점차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개혁의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속에서 한국JC의 위상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박상용 회장은 “국제적인 회의에 참석해서 세계의 청년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나이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JC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행사들이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힘이 들 때도 있는 데 국가차원에서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정책적으로 키워줄 수 있는 제도의 확립이 전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내년에는 일제강점기때 중국과 구 소련으로 이주했던 한국에 뿌리를 둔 교민들에게 조금의 보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것이라고 말하는 박 회장은 한국JC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 회장은 사회적인 지위가 높을수록 사회적 의무와 도적적인 책무를 다해야한다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올바른 JC인 상으로 제시한다. 그는 JC에서 배운 리더쉽과 의전 문화를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가질려면 먼저 버려라’고 말하는 박상용 회장은 늘 자신의 욕심만큼 마음도 무거워진다며 자신이 욕심을 버렸을 때 얻는 것은 더 많아진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한국 청년들의 패기와 용기를 응집시키기 위해 2004년 한국청년회의소의 회장으로 당선된 박상용 회장. 그가 이끄는 한국JC의 한층 강화된 위상을 기대해 본다.

박상용 회장 주요 이력사항

■ 학력 및 약력
·한림공업고등학교 건축과 졸업
·제주산업대학 건축과 졸업
·탐라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제주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 위원
·경제살리기 범도민회 부회장
·늘푸른 제주21협의회 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11기
■ JC경력
·1992 한림JC 입회
·1996 한림JC 국제 및 청소년분과위원장
·1999 제주지구 JC감사
·2001 한림JC 회장
·2002 제주지구 JC회장
·2003 한국JC 상임부회장
·JCI Senate NO. 63804
·2002 9월 28일 2004 한국JC 중앙회 회장 당선
■ 국제대회 참가
·1994 제 44차 JCI 싱가폴 아태대회
·1995 제 45차 JCI 제주 아태대회
·2001 제 51차 JCI 대구 아태대회
·2002 제52차 JCI 센다이 아태대회
·2003 제57차 라스베가스 세계대회
·2003 제53차 JCI 세부 아태대회
■ 수상경력
·1994 제주지구 JC 지구회장 특별표창
·1997 제주도지사 표창
·1999 제주도시사 표창
·2000 한국JC중앙회장 특별표창
·2001 지도력 개발 사업상
전국회원대회 우등JC상
·2002 10년 재적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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