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김문석 칼럼위원) 필자가 초등학교 2학년시절 은사였던 김경행 (77세, 보목동) 선생님은 지병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주초등교육 발전을 위해 40여 년간 교직생활 해오시다가 은퇴 후에도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 돕기 기부하는 등 선행활동으로 서귀포시지역에서의 귀감되고 있다.

김경행 은사는 해마다 마을청년회 지원금 100만 원씩 기부 등 서귀포시연합청년회, 서귀포새마을부녀회, 서귀포바르게살기협회등에도 각 100만 원씩 기부했다. 또한 서귀포시장애인협회, 서귀포시노인회, 제주도 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해 자비를 들여 거리의 청소년들을 모아 바른길로 인도하고 있는 서귀포룸비니청소년을 찾아가 또한 각 100만 원씩 기부하는 등한 해 동안 여러 지역 단체와 사회복지 단체 등에 800만 원에 이르는 거금을 쾌척하기도했다. 이전에도 모교인 효돈초등학교에 사자상 2기(150만 원 상당)를 기증하고, 고향인 신효동 노인회와 청년회에 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선생님은 젊은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겨울철이면 다른 교사 모르게 교무실 연탄 난로에 바지가 쭈그러질 정도로 다리를 달구면서 지냈고, 전기 난로를 어린 학생들 모르게 교사 책상 밑에 숨기고 다리를 쬐면서 수업을 하기도 했다. 비염을 비롯해 위장병, 대장염 등도 몸에 달고 다니고 있다. 위함한 순간도 몇차례 있었다. 의식불명으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천운이었는지 쓰러진 곳이 집이었다며 “운이 좋아 집에서 쓰러져 소생했지, 만약 외출이나 원거리 통행시 일어났다면 저승사자를 만났을 것”이라며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기억해내면서도 살아서 활동할수 있는 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통하여 지역에서의 소외로 힘들어 하는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방면 지역사회에서 활동중인 제자 들을 찾아다니며 선생님의 참 뜻을 전달하며 제자들의 같이 동참할수 있도록 희망을 보이시고 계시다. 김경행 선생님은 고향인 신효동에서 보목동으로 이사하면서 마을발전기금 등을 기탁하며, 불편한 몸에도 지역 가로수를 정비활동 등 남모르는 선행을 배푸시고 있다.

반평생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의료보험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았고, 퇴직 후에는 공무원연금제도의 덕분으로 노년기에 걱정 없이 생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항상 감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미력이나마 매달 받는 연금을 절약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데 보태고 싶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 주위에는 필자의 은사처럼 선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분의 미담이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김경행 (7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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