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엔터테인먼트
지도를 통해 본 삼국지 100년 도감조조, 유비, 손권 등 삼국지의 영웅들의 대 서사시 「삼국지 100년 도감」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8.02.13 14:00
  • 댓글 0
  • 글씨키우기
  • 메일보내기

왜 우리는 삼국지를 여러 번 읽어도 역사적 사실과 흐름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할까?
왜 당시의 전쟁은 황하, 장강 유역 등 항상 일어난 곳에서 일어났을까?

저자 바운드 | 옮긴이 전경아 | 출판사 이다미다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우리는 「삼국지」를 읽어다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직면한다. 왜 그럴까. 우리가 삼국시대를 만나는 방식은 소설, 역사, 영화, 게임, 만화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편, 삼국시대를 주로 접한 것은 대부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본으로 하는 소설 「삼국지」다. 그래서 소설과 역사를 혼동하거나 아니면 아예 소설을 역사로 믿어버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역사를 소설로 만들 수는 있지만 소설을 역사로 만들 수는 없다.

많은 독자들이 「삼국지」를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과 흐름을 제대로 연결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삼국지 100년 도감」의 저자 바운드는 당시 중국의 지명과 지리적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바로 지리를 아는 것이다. 땅의 형세, 기후, 문화, 산물, 인접 국가와의 관계 등 지리적 조건은 바로 지정학으로 연결된다.

「삼국지 100년 도감」은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기본으로 해서 ‘삼국지 100년’의 추이를 연대별 순서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넓은 중국 대륙에서 같은 시기에 일어난 주요 인물의 동향과 역사적 사건을 비교하며 통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개인과 나라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쟁과 외교전을 3D 입체지도 위에다 그려놓아 삼국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삼국지 100년’을 130장의 실사 입체지도로 한눈에 꿰뚫는다!

역사는 인물과 사건과 지리의 결합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삼국시대의 역사는 바로 영웅들이 천하의 패권을 다투는 숱한 전쟁을 컬러 실사지도 위에다 상세하게 옮겨놓았다. 그래서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삼국지」의 영웅들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전략과 명승부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1장에서는 장각이 주도한 ‘황건의 난’을 진압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후한의 군웅들이 각지에서 궐기한다. 반란군을 진압한 장수들이 앞 다투어 후한의 수도 낙양으로 집결한다. 낙양의 조정을 장악한 폭군 동탁을 토벌하기 위해 조조와 손견이 앞장선다.

손견과 동탁의 낙양 공방전, 조조의 서주 침공, 조조와 여포의 하비 전투, 관우가 안량의 목을 벤 백마 전투, 조조와 원소의 관도 전투 등 삼국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영웅들의 명승부가 숨 막히게 펼쳐진다.

2장에서는 삼국지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적벽대전이 발발하고, 유비·손권 연합군이 조조군을 패퇴시키고 삼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후 삼국시대의 최대 요충지인 형주를 차지하기 위한 삼국 영웅의 계책과 전략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조조가 유비를 격파한 장판 전투, 주유가 조인을 물리친 강릉 전투, 유비가 유장을 정벌한 성도 전투, 관우가 전사한 번성 전투 등 천하삼분지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크고 작은 전투들이 줄을 잇는다. 「삼국지연의」와 달리 정사 「삼국지」에서는 제갈량이 등장하지 않고, 주유가 적벽대전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3장에서는 촉한을 건국하고 황제에 오른 유비가 맨 먼저 한 일은 손권 토벌과 함께 형주 땅의 탈환이었다. 관우가 전사한 것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있었다. 이에 손권은 조비에게 신하를 맹세하는 동맹을 맺고, 유비군 토벌에 나선다. 유비가 이릉 전투에서 손권에 패배하고, 백제성에서 죽는다. 이후 출사표를 던진 제갈량이 북벌을 개시한다.

5차 북벌에 나선 제갈량이 오장원 전투에서 사망, 손권이 위나라에 대대적인 침공, 위나라와 오나라에서 황족과 권신 간의 치열한 내부 권력투쟁, 사마의의 쿠데타에 이은 사마소의 촉한 정벌, 사마염의 오나라 정벌로 마침내 ‘삼국지 100년’의 드라마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신혜영 기자  gosisashy@sisamagazine.co.kr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혜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