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는 동해시가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합니다”

[시사매거진 238호=정용일 기자] 바야흐로 지방경제시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활기찬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마다 갖춘 다양한 특성을 이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지자체들은 지역에 소재한 해당 기업 및 기관, 지역민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을 앞세워 매우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는 등 다양한 모범적 사례들을 쏟아내고 있기도 하다. 지역구성원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및 기부, 장학금 지원 등 이들의 사회적 책임은 자연스레 일반 지역민들에게까지 퍼지며, 이러한 지역문화는 지역경제발전에 있어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각 도시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도시가 갖춘 경쟁력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은 또 하나의 큰 경쟁력으로 지역발전을 이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취재를 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지역발전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한다. 지역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부,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전파되어 지역민들을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지역사회를 향한 그들의 오롯한 사랑, 조건 없는 봉사는 지역발전의 큰 힘이 되어 각 도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에너지원이 된다.

자본금 700만 원으로 일군 성과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전국에 소재한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창업 초기를 들여다보면 초라하리만치 적은 자본금과 비좁은 사무실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 소재한 다우안전조경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04년 6월 동해시 천곡동에서 자본금 700만원으로 창업, 앞만 보고 부지런히 달려온 결과 2007년 1월 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각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세계적인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큰 힘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은 자본력 부족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그 빛을 발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허다하다. 때로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헐값에 사들이려 하기도 한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동분서주하며 정부지원금을 조금이라도 받아내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이곳저곳 문을 두드린다. 막상 정부지원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기업들이 처한 현실에 맞지 않는 비현실적인 부분들도 많다. 이들 중소기업의 노력과 기술력이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국가성장의 중심축을 이루는 우수한 기업, 인구 수, 1인당 국민소득, 관광산업 및 외식산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나가며 지역발전 및 국가발전을 이끈다. 하지만 막강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이야말로 대한민국 성장의 1등 공신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IMF 이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경제의 눈부신 발전의 주역은 바로 우리의 중소기업들이다.

다우안전조경 역시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으로서 그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재 다우안전조경의 주요 생산품목으로는 금속울타리용철물과 공원체육시설, 조립식구조물, 가로등주, 조형물 등이며, 동해시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성재 대표는 소비자로부터의 두터운 신뢰가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기업의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 “중기계획으로는 사원들의 생활안정 및 매출의 일정부분 증대와 장기계획으로는 기업의 규모 확장 및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다우안전조경-이성재 대표(북평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이란?

다양한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 및 인구 유입 등이 가능하겠지만 기업유치와 더불어 기존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기업과 지자체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서로 노력한다면 상생의 길을 걷는 것을 전혀 힘든 일이 아닙니다.

유치된 기업이 원활하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보호를 해주고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의 일부가 지역주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수반 된다면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 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모범적인 선순환 구조가 이어진다면 지역발전 및 기업들의 동반 성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와 지역에 소재한 지역기업들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바꾸고 해결해 나간다면 모든 게 충분히 해결 가능한 일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 동해시의 경우라면 타 지자체보다 결속력이 높으리라 생각하며, 자치단체의 정책과 기업의 애로를 상호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상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시장님께서 동해시의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우리 기업인들도 시장님 및 시 관계자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동해시 지역사회, 지역민들과의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동해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해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교역 전진기지로서 북평산업단지의 역할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지금은 공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지는 않지만 지자체와 공단의 입주기업들 간 서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하나씩 바꿔간다면 제가 이곳을 기업의 둥지로 결정한 이유처럼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해시 기업인의 입장에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동해시장님과 동해시 공무원들은 동해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계열회사인 북평산업단지 주식 회사의 오너이자 임원으로 생각하고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산업단지 활성화는 곧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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