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한류의 중심을 말하다.

글로벌디지털콘텐츠 이병하대표

(시사매거진 238호 = 주성진 기자) 한류의 중심지 강남구 압구정에서 사드이후 주춤한 한류를 다시 만들어가고 있는 글로벌디지털콘텐츠 이병하 대표와 대외협력위원장인 김인식위원장을 시사매거진 본사에서 만나 한류의 발전과 미래 그리고 그로벌 디지털 콘텐츠사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소개좀 해주세요.

㈜글로벌디지털콘텐츠그룹(이하 ‘디콘’, 대표이사 이병하)은 한류문화콘텐츠 전문 기업입니다. 한류 3.0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류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디콘은 한류중심 강남, 압구정역 강남관광정보센터 한류체험관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외국인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류체험관은 다목적 홀로 운영하고 있는데, 공연, 팬미팅, 팬사인회, 뷰티미용 클래스, 의료관광, 쇼케이스, AR가상체험, 3D VR체험, 대사관 행사, 멘토링 세미나, 패션쇼, 모델 선발대회, 한류 언어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사매거진, 케이비티, 아이들과미래재단, 한문화진흥협회를 비롯한 국내외 100여개 협력사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콘은 국내외 공연, 축제, 행사를 기획 및 주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뜻 깊었던 것은 2017년 10월에 개최된 서울대학교 한류 콘서트입니다. 서울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류스타가 참여한 ‘제1회 서울대학교 기부 콘서트’를 서울대학교 교내 행정관 앞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콘서트에는 평소 아티스트가 꿈인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 협연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서울의 서남권 지역민과 아이들이 한류스타의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한류문화산업은 공익적 사업이 최우선적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업이나 단체가 독점, 소유하는 것이 아닌, 상생과 공유를 통해 한류 생태계를 구축해가야만 합니다. 저희 디콘이 맨 앞에서 서서 나아가더라도, 모든 분야에서의 각 지자체,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인재들과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ICT, VR, MICE, 패션, 화장품, 푸드, 카페, 광고 및 마케팅 회사들과 적극적으로 “한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고, 상호간 연결 시너지를 통해, 막강한 한류 생태계가 될 것이며, 관광활성화, 한류 수출 뿐만 아니라, 각 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디지털콘텐츠 이병하대표와 김인식 대외협력위원장

디콘을 운영하시게 된 동기는

1999년 대학 재학시 벤처 창업 이후에, 콘텐츠와 플랫폼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 콘텐츠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제 비젼이었습니다. 2005년 이후 야후에서 광고플랫폼과 B2B 비즈니스, 신규사업을 추진하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콘텐츠를 멀티채널화가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일상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야만, 비즈니스로서의 지속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이후 웅진에서 디지털콘텐츠사업부를 맡으면서,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를 디지털화 하여 전세계 전파했을 때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류 콘텐츠와 플랫폼에 집중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써 디콘을 2014년에 설립하였고, 오프라인 플랫폼인 한류체험관, 온라인 플랫폼인 케이라이브를 통해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한류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류체험관-K홀 조감 / (출처 = 글로벌디지텅콘텐츠 홈페이지)

이병하 대표님이 보시는 한류란

한류는 한(恨)·멋·흥·발산·빠름·융합 등의 정신이 내재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문화적 DNA가 구현된 콘텐츠입니다. 십수년 전 갑자기 나타난 유행이 아니라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를 한류 1.0이라고 한다면, 이수만·양현석·박진영과 같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구자들이 한류 2.0을 개척하고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류그룹인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빌보드 200차트에서 7위, K-POP 그룹 최초 2017년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 톱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등으로 한류 팬과 한류 확산 측면에서 한류 3.0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특정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만의 성공이 아니라, 제2, 제3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한류문화사업 관련 모든 기업과 종사자들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류를 주도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주로 공연, 콘서트, 음원, 드라마저작권 등 한류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AI를 핵심으로 한 서비스 혁신과 한류 생태계 융합이 이루어질 경우,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류발전 저해하는 요소와 발전 가능한 요소가 어떤게 있을까요

한류의 저해요소라고 할 수 있는 독점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독자적으로 서비스 혁신을 이루어낼 수는 없습니다.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서 융합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합니다. 온·오프라인 통신과 미디어에 근간을 두는 한류 콘텐츠 산업 특성 상 기술 발전의 속도는 공무원들이 책상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대응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더욱이 융합이라는 시대적 변화 트렌드로 규제의 적용 범위 또한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4차 산업혁명, 즉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는 한류 콘텐츠를 호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2018년 디콘의 계획은

디콘의 가장 큰 목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발굴해내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문화를 통한 스타탄생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 TV 등에서 오디션 대회를 많이 하지만, 정작 본인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은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고, 한국내 다문화 계층이라든가,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스타가 되는 과정과 육성 시스템을 경험하고, 스타가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오디션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TV에서 진행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상위권 인기를 받는 예비스타들은 다문화 계층이나, 해외 교포가 많습니다. 디콘은 이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협약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가수, 연기, 모델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합니다.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디콘의 케이라이브 오디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오디션에 참여하고, 이를 바로 심사하여, 상위권의 실력있는 분들을 한국으로 초대를 할 예정입니다.

디콘은, IT강국으로서 한류 문화콘텐츠의 세계화를 견인하고, 더 나아가 K-Pop은 물론 Chinese-Pop, Japanese-Pop이 한데 어울려 전 지구인이 하나되고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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