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 앞으로 30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사는 법 ‘반퇴의 정석’에 집중하라!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시대가 왔다. 2009년 유엔은 ‘세계인구 고령화(world population aging)’ 보고서에서 2020년 기준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무려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를 호모 헌드레드 시대로 정의했다. 소수의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100세 장수가 일반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처럼 수명이 길어지고 먹고살기는 더욱 막막해지는 현실을 진단하고, 노후의 삶을 현명하게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책, 《반퇴의 정석》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15년 ‘반퇴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한국인이 직면한 고령화와 백세시대의 새로운 대처법을 제시해 공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 김동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집필했다.

 

퇴직 연령 53세, 은퇴 크레바스를 피하는 법

1인 가구는 이미 전체 가구의 25%를 넘어섰지만, 노후에 대한 대비는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국민연금, 퇴직연금도 보호막이 되기 어렵다. 국민연금 지급 시기가 61~65세 이후로 대폭 늦춰졌기에 은퇴 후 소득이 불분명한 시기, 은퇴 크레바스를 피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퇴직해도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일해야 하는 인생 이모작의 시기, ‘반퇴시대’가 온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반퇴시대’를 현명하게 버틸 수 있는 ‘반퇴세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반퇴세대’란 자신의 능력을 살려 퇴직 후에도 일할 수 있는 세대를 뜻한다. 반퇴세대는 퇴직을 앞둔 1차 베이비부머(1955~63년 출생자 710만 명)을 포함해 취업이 늦고 저성장 저금리가 일상화된 2·3차 베이비부머(30대~40대)를 포함한다. 남은 인생 30년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노인 빈곤에 빠질 수 있는 세대이기에 반퇴세대의 노후는 고단할 수 있다. 취업도 어려웠지만 취업을 한 후에도 저금리 시대라 자산을 축적하기도 어렵다. 부동산 신화는 이미 막을 내렸고, 일본과 유럽처럼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돼 이자생활도 어렵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의 동력을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 시기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7가지 ‘반퇴의 정석’을 제시한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인드의 정석’, 조금이라도 젊을 때 앞날을 생각해보자는 ‘인생 설계의 정석’, 내 돈은 내가 굴릴 줄 아는 ‘노련한 재테크의 정석’, 자신의 경력을 리모델링할 줄 아는 ‘재취업의 정석’, 가족, 친구 등 지인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관계의 정석’, 그 외에도 ‘건강관리의 정석’과 ‘여가의 정석’ 등 가난하지 않은 노후를 위한 7가지의 비기를 소개한다. 재산, 연금,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짚기부터 상속과 증여에 이르기까지 100세 시대를 버티는 노후 재테크의 정수를 이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가난하지 않은 노후를 위한 7가지

1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사는 게 아무리 바빠도 앞날에 대한 고민은 마흔이 되기 전에 시작하자.

2 퇴직 후의 삶을 생각해 봤는가? 재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3 현재의 자산, 빚, 앞으로의 수익 등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자.

4 자신의 전문성을 퇴직 후에도 발휘하기가 어렵다면, 소득을 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자.

5 돈만 있고, 친구가 없는 삶은 고독하다. 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보하자.

6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7 나이가 들수록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여행과 취미생활을 게을리하지 말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