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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딱딱하고 재미없는 역사 공부는 그만! ‘사극’은 더 사실적이고, 더 입체적이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1.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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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역사 공부는 외울 것도 많고,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로 만나는 사극은 재미있다. 그렇다면 사극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면 되지 않겠는가!

1980년대, 주말 저녁이면 안방 텔레비전 채널을 고정시켰던 <조선왕조 오백 년>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사극이 가지는 힘의 크기를 알 것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세종대왕의 치세, 세조의 정권 찬탈,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 치러야했던 굴욕스러웠던 역사의 한 페이지, 그리고 장희빈과 인현왕후, 혜경궁 홍씨, 명성황후에 이르기까지 왕궁의 내밀한 기록을 우리는 흥미롭게 드라마로 즐겁게 알 수 있었다.

지금 세대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기황후>를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고려 말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 황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고려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대립군>이란 영화가 없었다면 미친 왕이라고만 알고 있던 광해군이 타인의 군역을 대신하며 먹고 살던 대립군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혹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는지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사극으로 많은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것이 드라마적 허구와 상상력을 동원한 부분도 있지만, 그 오차와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조차도 역사를 재조명하고 재평가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가 현재를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사극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말하는 이 책《사극으로 읽는 한국사》가 그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25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읽는 역사,

외우지 않아도 재미있게 이해된다!

세종, 정조, 광해군, 연산군, 정도전, 이순신 등 왕과 영웅만이 역사에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왕의 최측근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던 내시(<구르미 그린 달빛>), 왕실의 안녕을 빌고 점을 치던 무당(<해를 품은 달>), 연산군의 악행을 도왔던 임사홍과 같은 간신(<간신>), 감옥에서 일했던 사람들(<옥중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었다. 사극 덕분에 역사 뒤에서만 존재했던 다양한 계급과 직업군이 재조명되고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을 천거한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홀대받은 영웅 류성룡이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숨겨진 영웅이라는 사실(<징비록>),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볼모생활을 했던 민회빈 강씨의 활약상(<삼총사>), 나라를 잃고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가 비운의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덕혜옹주>)까지 역사책 속에서는 각 인물들의 감정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일일이 담아낼 수 없었지만 사극은 입체적으로 시대를 이해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깊은 궁궐 속에서 왕자가 누구와 놀았는지(<해를 품은 달>), 왕은 어떻게 목욕을 했는지(<음란서생>), 조선 시대에 왕실의 의복은 누가 만들었는지(<상의원>) 등 시대생활사까지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다.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는 총 25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1부 제도 속 인물>, <2부 관습과 제도>, <3부 왕실 이야기>, <4부 생활문화사>를 소개함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선영 기자  sunneeh@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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