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세계 산업시장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3D프린터는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다.” 펜실베니아대 교수인 제러미 리프킨의 말이다. 2012 세계경제포럼(WEF)은 ‘떠오르는 10대 기술’의 두 번째로 3D프린터를 꼽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올해 초 국정 연설에서 “제조업 혁명이 미국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만드는 3D프린팅을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3D프린팅 기술이 세계 산업시장을 뒤흔들 글로벌 제조업의 총아(寵兒)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작년 8월, 7,000만 달러를 들여 오하이오주에 3D프린팅 연구개발기관(NDIM)을 세웠고 미국 전역에 15개의 3D 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이에 뒤질세라 영국은 3D프린팅 기술 육성을 위해 작년 10월 7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고 중국은 기업·교육기관 10곳의 주도로 ‘3D프린터 기술연맹’을 결성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할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3D프린팅에 대해 정부와 기업 모두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백상흠 티모스 대표는 스트라타시스의 한국대리점을 운영하며 3D프린터와 스캐너 제품을 국내에 소개, 판매하는 등 미래주도형 기술을 알리는데 매진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서 검사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
백 대표는 앞으로 3D프린터가 세계 산업시장에 미칠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Rapid Prototype과 제품 용역 서비스까지 제공 중인 그는 “3D프린터를 통한 생산 소요시간 및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단축되면서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가장 큰 장점은 소량 맞춤형 생산이 별다른 추가비용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디자인에 대한 제약이 없어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전시회, 로드쇼, 이뉴스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 티모스. 하지만 백 대표의 노력만으로는 우리나라 3D프린터 산업이 해외의 장벽을 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백 대표는 “3D프린팅 산업은 여러분야가 복합적으로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정부나 기업의 지원 없이는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미국이나 유럽처럼 정부와 대기업이 전폭적인 지원을 시행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조명하고 마케팅적인 부분 또한 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