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역으로 얄밉고 이쁜 아줌마로 변신한 배우 허인영 / (사진제공 = 나는세상)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 춘자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허인영은 2013년 엄마의 소풍 이후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올라 춘자역에 더욱 애착을 가지며 연기에 몰입 관객들로 하여금 귀엽고도 얄미운 이쁜 아줌마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 과연 실제 아가씨가 맞는지 의심을 가게 할 정도로 열연했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2013년 5월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350여회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 5만여명 관객이 관람한 이 공연은 지난 10월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이며 1월 한달 연장공연 중이다.

'여보 나도 할말있어'는 일상적이고, 누구나 겪고 사는, 우리네 이웃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로 꾸며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 배경은 우리네 이웃들이 모이는 찜질방. 아내는 딸네 집으로 떠나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를 돌보며 지내는 영호, 나날이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갱년기 오목, 늦은 나이에 손주를 돌보며 큰소리 한 번 못 내는 영자 등 각자 사연있는 이들이 하나 둘 찜질방에 모인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느끼는 각각의 고민과 한숨 어린 애환을 풀어 놓는다.

방송인 이홍렬, 배우 안정훈, 유형관, 김태향, 우상민, 김정하 등이 출연한다.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내년 1월 28일까지 연장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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