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37호=이현균 칼럼위원) 2018년도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의 정책적 기대요인은 제한적일 수 있겠으나 경기개선 자체에 대한 기업 및 민간의 기대감이 확인 되면서 회원권시장에 점진적인 수요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017년 이미 시장의 외부 악재에 따른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 관망하던 매수세의 에너지가 상당히 응축되었기에 이 그 에너지가 출회하는 시점을 분별하는 것은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우선은 매매자별 성향에 따른 구분을 보면, 개인매매자들은 중저가대의 저평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관망세에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칠 여건은 충분히 형성될 것이고 주요 법인들은 대대적인 실적향상에 따라 회원권 자금집행이 2017년에 비해 충분히 이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에 이들이 계획하는 종목들은 집중적으로 시세가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저가에서는 운영사의 안정성과 회원들의 호의적 평판이 두터운 블루칩 위주로 실거래가 이어질 것이지만 법인들은 고가권 이상의 특화종목들과 접대와 복리후생에서 충분한 만족도가 있는 무기명회원권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저가대에서는 상승과 하락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종목 개체수가 상당수이겠고 고가권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부 종목들은 변동폭이 높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가권 및 초고가에서는 영향력이 큰 법인들이 무기명회원권으로 시선이 전환된 마당이기에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낮아진 거래비중에도 불구하고 수급면에서는 누적매물이 상당수 감소추세에서 출발하고 있기에 보합세 이상의 방어적인 입지는 구축이 가능할 수 있고 이와는 달리 무기명회원권은 수요증가에 따른 물량부족과 아울러 시장의 분위기를 호전시키는 역할로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인 구분으로 넘어가보자면, 법인들은 전략적인 매매기법을 떠나 회기주기에 따라 매수주문이 연초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고 이내 상승장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반면, 개인들은 봄시즌 시황 확인을 충분히 하고 종목별로 단계적 거래를 시도하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추격매수에 가담하면서 추가 상승장을 상반기 중에 시현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최근의 회원권시장에서 목격하듯이 시세흐름이 개별적 이슈보다는 수급과 계절 및 법인들의 재무회기 사이클에 따라 단발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만 이후에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보합 및 약보합세가 장기화 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사유로 유추해 보면 2018년도 상반기 시황에 따른 반대급부 변동과 하계시즌 기후요인에 따라 조정기가 올 여지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입주최들의 구매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점과 해외 일본에서도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주식자금이 부동산과 리조트 더블어 회원권시장으로도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회원권시장에도 적극적인 자금유입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에 돌발적인 대형 악재만 없다면 2017 전년도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ACEPI(에이스회원권 회원권시세 지수, 2017년 12월13일 기준 716.1P 수준)는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00포인트를 2017년에 이미 상회한 이후 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변적인 이슈 외에 현 추세대로 시장이 시켜진다면 75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가능하며 지역적으로는 영남권의 강세가 지속되는 여건에서 중부권(수도권)의 상승세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