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37호=김지후 칼럼위원] 한때 여드름은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의 남자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시기이기 때문인 이유도 한몫했다. 하지만 과도한 피부 관리와 박피, 무분별한 성형수술, 장기간 유지되는 두꺼운 화장 등으로 여드름 피부는 잘못된 피부 관리에서 오는 결과로 남녀 구별 없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다. 여드름 박피기가 웬만한 생활용품 SHOP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모든 여드름을 무조건 짜내야 한다고 생각하여 실행에 옮기면 더 나쁜 피부질환을 불러오는 계기가 된다. 여드름이 겉으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이 경우 터트리는 게 맞고 안으로 곪아가는 붉은색 여드름이라고 하면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것은 의학의 지식이 없는 개인들은 판별이 어려우며 반드시 병원의 의사 진단에 따라서 관리가 아닌 치료를 해야 하는 여드름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화장품을 바르는 남자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저 간단히 짜내는 것으로 끝나는 여드름은 없다. 또한 모든 의료기기는 정식 수입과 검역을 거쳐서 사용되어 지는 게 맞지만 일반 생활용품 SHOP에서 구매하는 것들은 일반 공산품으로 피를 내면서 터트리는 여드름 피부에 더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여드름은 이제 화장독에 의한 피부손상, 수면부족, 알코올 섭취 등 많은 요인에서 작용하는 피부질환이다. 개인이 혼자서 집에서 관리하는 피부 관리가 아닌 질환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이제 혼자서 하는 관리가 아닌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맑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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