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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세계사 4‘철부지 애첩’에서 ‘신이 보낸 악마’까지, 달콤하고 살벌한 유럽 역사 이야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1.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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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베르사유 궁전에 사는 ‘늙은’ 애첩을 질투했던 사슴 정원 ‘어린’ 애첩의 씁쓸한 최후, 왕의 아내였지만 왕비는 아니었던 비운의 백작부인, 어린 왕의 왕관을 탐내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명운을 건 비정한 대결, 3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왕조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버린 ‘신이 보낸 악마’, 피와 권력의 비정한 함수관계가 얽히고설킨 세계사 속의 은밀한 세계사!

동화보다 재미있는 ‘네버 엔딩’ 세계사, 네 번째 막이 오른다!

- 아버지의 첩이자 아들의 약혼녀였던 프랑스 공주가 있었다?

- 중세 카스티야 왕국의 숨은 권력자 알바로 데 루나는 왜 목이 잘렸을까?

- 왕의 요강을 비우는 일은 모두가 탐내는 일자리였다?

- 17세기에 대서양을 무려 6번이나 왕복한 ‘글로벌한’ 아메리칸 원주민이 있었다?

- 멕시코의 영웅 베니토 후아레스는 왜 유럽에서 온 황제를 죽였나?

- 100년 전 보스턴 시내를 덮친 끈적하고 달달한 당밀 쓰나미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 전염병을 퍼트리고 다닌 무서운 요리사가 있었다?

-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장에서 맹활약한 불곰 한 마리가 있었다?

 

소소한 에피소드로 읽는 역사책, ‘이야기로 역사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며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KBS <도전 골든벨>에 ‘도전 골든북’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재미와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역사책으로 자리매김한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가 수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3권으로 내렸던 ‘엔딩’ 커튼을 다시 올린다. 이번에 출간되는 『스캔들 세계사4』 역시 지은이는 이야기가 넘실거리는 생생한 역사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스캔들 세계사4』는 천하제일 영웅으로 역사에 길이 남은 카이사르가 청년 시절에 베푼 ‘훈훈하고(?)’ ‘자비로운(?)’ 에피소드로 시작된다. 해적에게 잡혀 몸값을 치르게 된 카이사르는 우리돈 3억이 넘는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에게 ‘내가 누군 줄 알고!’ 하는 뉘앙스로 요구받은 몸값의 약 3배에 이르는 몸값을 치르겠다는 두둑한 배짱을 자랑하는 카이사르. 그리고 그가 베푼 자비 뒤에 숨은 고대의 처형 방식이 놀랍다. 뒤를 잇는 이야기는 왕인 아버지의 가슴에 활을 겨눈 과격한 딸의 이야기로 보는 중세의 이상한 복수법, 오늘날 스페인을 이룬 15세기 중세 이베리아 반도의 왕국들에서 벌어진 엇갈린 음모와 탐욕, 사랑과 전쟁, 갓난쟁이 왕과 그 왕에게 사랑받았으나 그의 손에 죽은 남자의 이야기, 루이 15세의 애첩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역사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인 퐁파두르 후작부인을 질투한 10대의 ‘철부지’ 애첩에서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노프 황가를 ‘역사’가 되게 해버린 교활한 요승 라스푸틴 이야기까지,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역사 속 사건과 사람 이야기 18가지를 모았다. 배경 역시 이베리아 반도에서 러시아, 폴란드와 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멕시코까지를 포괄했고, 시간적으로는 고대에서 20세기 초반의 에피소드까지 포함하여 더욱 풍성하고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나선 발전하는, “옛날 옛적 유럽에선……”

지은이는 4번째로 쓰는 머리말에서도 “역사는 알고 보면 세상의 그 어떤 영화나 소설, 드라마보다도 놀랍고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라고 강조하며, “‘역사’라는 단어의 무게감 때문에 첫발을 내딛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서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를 통해 역사를 ‘옆집에서 생긴 일’처럼 친숙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되었고, 역사를 알아가는 데 이 책이 디딤돌이 되었다는 말씀이 제게는 가장 큰 기쁨이자 힘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독자 여러분의 삶에 역사가 ‘문학이나 미술, 음악처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 매체를 통해 역사 이야기를 선보인 이유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여전히 ‘역사 이야기꾼’의 초심을 간직하면서 그것을 나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을 겸손하게 고백한다.

『스캔들 세계사』(전 4권) 시리즈는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보다는 인물들의 개인사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풀어가므로 역사에 흥미가 없던 사람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역사 입문서’이다. ‘이야기로서의 역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서 시작해 이제는 역사 이야기꾼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젊은 작가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옛날 옛적 유럽에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상상을 하며 네 번째 “모닥불을 둘러싼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이선영 기자  sunneeh@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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