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인 정치인 33인의 특이한 식습관, 역사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음식에 대한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나폴레옹이 전투를 끝내고 항상 먹었던 음식은? 히틀러는 채식주의자? 대처의 지독한 다이어트 식단은? 재미있는 일화와 역사적 사건을 ‘음식’으로 파헤치다! 이 책은 근세의 나폴레옹에서부터 현대의 오바마까지 동서양을 망라하여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식과 관련해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 중심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음식을 통해 역사적 위인들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영어 속담에 '먹는 것이 곧 그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히틀러, 무솔리니, 나폴레옹, 처칠, 클린턴, 간디, 교황 등 역사 속 위인들이 평소에 즐겼던 음식을 통해 그들의 면면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그를 통해 그들이 역사 속에서 행한 업적이나 악행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의 주요 고비에 음식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치달을 무렵인 1945년 2월의 얄타회담에서 스탈린은 어떻게 외교 담판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유럽에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 무렵, 루스벨트 대통령은 어떤 방법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나치즘과 파시즘에 대항하는 영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 음식을 통해 이뤄진 세계사의 흐름을 살펴보면 현대사의 세계 질서도 결국 음식이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사가들은 정치를 위해 음식을 활용했다!

지역별 풍습의 차이가 크고 다원화된 문화를 가진 프랑스를 단결시키고 통치하기 위해 드골은 치즈를 활용했다. 그의 ‘치즈 통치론’ 덕분에 강한 프랑스를 만들었다. 스탈린은 진귀한 음식으로 일반 서민은 쉽게 맛을 보기 힘든 음식이었던 캐비아의 수출을 금지하고 이를 모두 내수시장에 풀었다. 과거에 황실과 귀족들만 누리던 캐비아를 값싸게 구해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음식과 정치의 상호관계를 잘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을 담아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사를 이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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