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육을 기반으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새롭게 쓰다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다시금 삶, 앎, 희망의 교육을 이야기하다

파울루 프레이리에 대한 한국적 해석의 결정체!

'프레이리의 사상과 실천'은 지금 우리가 왜 프레이리의 교육론을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가를 물으며 프레이리를 가장 한국적으로 해석해낸 역작이다.

한국 사회의 교육 현상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연구와 실천을 해온 한국의 프레이리언 ‘사람대사람’은 이 책을 통해 프레이리가 보여준 가르침이 현장 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의 교육관을 새롭게 확대하고 교육 실천에 참조 체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저항의 교육, 희망의 교육

프레이리의 교육은 민중을 사랑하는 해방과 저항의 교육이자 유토피아를 지닌 희망의 교육이다. 프레이리가 상정한 인간은 말과 글로 세계를 읽고 쓰는 문화적 존재이며, 그가 실천한 문해교육은 침묵을 깨기 위한 대화의 교육이며 저항과 분노의 교육이다.

글쓴이들은 특히 프레이리의 사상과 실천이라는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위기의 맥락 속에 살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프레이리 교육론이 요청되는 시대적 위기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변모하고 있다. 후기에 프레이리는 종전의 피억압자라는 거대 이론적인 범주에서 다양성 존중으로 관심을 넓혀 여성, 이주민, 사회문화적 소수자 등의 문제로 논의를 확대한다. 그의 교육론과 철학은 진보적인 사회정치적 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사상의 발달을 위한 준거를 제공하는 시대적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자유와 해방을 위한 교육과 사회정치적 변혁에 대한 그의 호소는 당면한 시대의 요구와 교육 목적으로서 엄숙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우리는 프레이리의 교육론을 접하면서 그때마다 시대적인 소명의식을 언뜻언뜻 느낀다.

이 책에 대한 구상은 프레이리의 한없는 인간사랑 정신과 방법적인 실천에서 엄중함이 보이는 교육론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에게 좀 더 포괄적으로 소개할 것인가를 고민한 데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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