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제시한다.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관중은 중국 춘추시대에 제환공을 도와 제나라를 최강의 나라로 만들어낸 최고의 재상이며, 관중과 포숙아의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을 상징하는 ‘관포지교’라는 고사성어로 잘 알려져 있다. 관중이 쓴 《관자》에는 유가, 도가, 법가, 상가, 병가 등 제자백가의 다양한 사상이 두루 녹아 있으며,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법률, 교육, 문화, 인간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지략이 담겨 있다. 중국과 일본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정치지도자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관자》를 옆에 끼고 열독하는 이유는 부국강병과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방략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통찰했기 때문이다.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로 활동 중인 신동준 박사의 정밀한 고전 독해, 탁월한 해석과 통찰이 담긴 《관자 평전》은 현재 세계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서 정치와 경제, 경영 등의 해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정치지도자, 기업 경영자, 사회 각계의 리더들에게 실용주의에 입각한 부민부국, 부국강병의 계책과 세상을 경영하는 해법을 알려줄 것이다.

1.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3국을 통틀어 관중의 삶과 정치경제사상을 평전 형식으로 본격 추적한 최초의 책

신간 《관자 평전》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관중의 생애와 《관자》에 담긴 정치경제학을 평전 형식으로 집대성했다. 동아3국을 통틀어 관중의 삶과 정치경제사상을 평전 형식으로 본격 추적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2. 관자에 담긴 정치학은 작금의 한국의 정치에도 유효하다

관중이 살았던 춘추시대는 열국의 분열이 특징이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 요즘 말로 하면 국제관계가 중요시되던 시대였다. 관중은 국내정치가 안정되고, 백성들이 군주를 신뢰할 때 백성들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나라는 신의로, 먼 나라는 예의로 대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일이 있었다. 제환공은 노장공(魯莊公)과의 회맹에서 가(柯)라는 땅을 주기로 약속했다. 조말(曹沫)이라는 노나라 자객의 협박 때문에 마지못해 한 약속이었다. 그러나 이행했다. 나라 사이에 믿음이 중요하다는 관중의 진언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주는 것이 곧 얻는 것임을 아는 것, 이것이 정치의 요체이다.”라고 관중은 말했다.

 

3. 《관자》는 초 불확실성 시대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드는 길잡이다

현재 세계의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 대한 이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21세기에 들어와 자금성 수뇌부와 기업 CEO들이 《관자》를 옆에 끼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 중국 지도층의 ‘관학’ 열풍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차원에서라도 이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관자》에는 천하를 호령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방략이 무궁무진하다. 동양의 역사문화는 모두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에서 비롯되었고, 그 효시가 바로 관중이다. 사상 최초의 정치경제학파에 해당하는 ‘상가’를 창시한 관중이야말로 제자백가사상의 알파이자 오메가에 해당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 CEO와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국민에

이르기까지 21세기 G2시대의 한복판에 살고 있는 만큼 《관자》를 깊이 일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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