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에 여러모로 우리 진천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시사매거진236호=정용일 기자]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세계경제상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은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그들은 한국경제의 든든한 심장으로써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물티슈 공장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 판매와 해외 수출을 주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최고급 물티슈로 너무나 잘 알려진 ‘페넬로페’ 물티슈를 바로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진_정용일 기자]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충북 진천군에 소재한 (주)오티케이씨앤티는 유아용 물티슈를 제조하는 회사로서 지난 2008년에 창업되어 10여 년 간 충북 음성에서 공장(1공장)을 운영하다 최근 2공장을 진천군 덕산면 산수산업단지에 완공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물티슈 공장으로 국내 프리미엄 시장 판매와 해외 수출을 주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최고급 물티슈로 너무나 잘 알려진 ‘페넬로페’ 물티슈를 바로 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콩, 중국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선진국형 유아제품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기용 물티슈는 아기들의 민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에 그 유해성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 물티슈는 방부제에 들어가는 케미칼의 유해성 때문에 일상용품 중 언론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주)오티케이씨앤티는 오랜 R&D를 통해 유아의 피부에 자극을 극소화하는 보존제를 개발했다. 방부기능을 줄이고 보존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써 판매되는 상품이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히트상품이 되어 지난 2013년에는 KBS 공중파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연이는 호평 속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강석호 대표는 이런 저자극 보존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북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생의 순환구조 이뤄져야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여러 기업들은 해당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장들 역시 지역발전에 있어 지역경제 구성원들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대표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정부가 들어서며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 늘어날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지난달에는 충북 도지사 주관으로 지역기업의 애로를 듣는 자리에도 참석했습니다. 지역기업이 잘되어야 지방이 발전한다는 취지였고 도시에서 버스 노선을 확대한다는 등 여러 정책을 홍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석기업이 약 20여 개로 보였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인력수급의 문제점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과감히 나와서 지방이 발전해야 국가 전체가 발전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인력수급 문제로 너무나 큰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대안으로 충청북도 지역의 구인 구직을 연결하는 인력 매칭 인터넷 서비스를(예: 잡코리아) 검토하시라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해외 체류 인력을 양성화하여 활성화하는 안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력문제에 대해서는 신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모여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강 대표는 지역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당 지자체가 적극 수렴하고 기업은 이러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 지원 속에서 수익창출과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상생의 순환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 구분이 아닌 가족 같은 마음으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아이콘이 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이다. 직원들이 마음 편히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곧 기업의 매출과도 직결된다. 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일하기 좋은 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그의 생각을 피력했다.

“‘신뢰를 주는 기업’, ‘직원들이 마음 편히 근무 할 수 있는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 아닐까요? 단지 노사를 구분하는 기업이 아닌 가족 같은 진심어린 이러한 상호간의 신뢰관계는 회사가 잠시 힘들고 성장통에 있던 시절에도 단 한 번도 급여를 미루지 않는 등 직원들의 급여를 먼저 챙기고 직원들의 성장을 독려해 동반성장을 모토로 하여 더 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작지만 중요한 것들 하나하나가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주)오티케이씨앤티 강석호 대표 [사진_정용일 기자]

충북진천에 기업의 둥지를 튼 계기는 무엇인가요.

충북 진천은 인근에 혁신도시가 잘 형성되어 있고, 산업단지 개발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충북제천간 고속도로와 5분이내로 연계되어 있고 단지 규모도 매우 커서 지리적 여건이 우수합니다. 수도권에서 공장을 하려면 평당 몇 백 만원을 주어야 부지를 구매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부지를 사서 2~3층으로 짓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공장 확장 시 해당공장과 이격되어 있는 별도의 부지를 알아봐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진천은 쾌적한 분위기내에서 여유 부지를 두셔도 초기 투자비는 경기지역에 비해 매우 낮아집니다. 저는 집이 서울인데 일주일에 2~3번은 서울 사무실로 2~3번은 공장으로 출퇴근합니다. 진천공장까지 1시 30분 정도 걸리는데, 10년 이상을 다녀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진천은 먼 듯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또한 전국 물류의 중심이기도 하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의 이점도 있습니다.
 

진천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진천군 기업지원팀은 안 되는 것이 없는 Full Service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규모의 공장에 대문이 2개인 경우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공장은 입구와 출구 문이 2개 있습니다. 공장이 길기 때문에 2개의 문이 있으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 같아 진천군에 의뢰했는데 너무나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고 해결해 주셔서 지금은 공장의 공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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