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36호 = 장지연 칼럼위원)‘1일 1팩’이라는 신조어는 한국의 뷰티시장을 급성장시킨 단 하나의 광고 문구다. 아마도 한류를 사랑하는 전 세계 여성들도 따라서 하고 있는 손쉬운 피부 관리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다. 마스크팩의 원단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무작정 이 방법을 따라 하다가 보면 내 피부에 있는 수분을 보충하기는커녕 더 건조하게 만들어 노화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한국에서 제일 먼저 마스크팩의 원단으로 쓰인 것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부직포 원단이다. 이 원단에 에센스 등 화장품을 동봉하여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저가의 마스크팩이다. 하지만 부직포 원단의 마스크팩은 피부에 부착하고 10~20분이 지나면 마르기 시작하면서 피부에 남아있는 수분까지 함께 날려버리기 시작한다. 많은 여성들이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을 넘겨 마스크팩을 붙이고 있다가 더 건조하다는 평가를 많이 하는 이유다. 때문에 부직포 원단의 특성상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마스크팩을 떼어내야 한다.

이에 한국의 화장품 업체들이 발빠르게 마스크팩의 원단을 여러 종류로 바꾸기 시작하여 ‘천냥하우스’에서 판매하던 마스크팩이 이제는 한 장에 2~3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도 생겨났다. 마스크팩은 고가와 저가로 나뉘지 않는다. 재질에 따라 내 얼굴의 수분을 빼앗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1~2천 원짜리 마스크팩들의 종류는 피부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부도 쉴 틈이 필요하니 무작정 영양을 공급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1~2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주어야 한다. 1일1팩의 시대, 길거리에서 사은품으로도 주는 마스크팩이지만 잘 활용하면 나의 피부를 가장 간단하게 관리해 주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올바른 사용법으로 내 피부를 보호하자.

 

 

 

 

 

 

글 장지연 중국연태한국문화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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