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1일 국립미술관(관장 배기동)은 희귀명품 산수도를 일본의 소장가로부터 구입, 이 달 8일 개편작업을 마치는 서화실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희귀산수도는 가로 56.7cm 세로 88.7cm 크기로 지난해 일본 야마토문화관에서 열린 '조선의 회화와 공예' 특별전에 선보이면서알려졌다.

환수된 산수도는 먼 산과 강을 배경으로 원경에 거대한 암봉이 있고 전경에 소나무와 언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1916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이왕가박물관에서 일본 데라우치 총독이 기증한 산수화와 쌍벽을 이루는 것으로 인장과 글씨체 모두 빼닮았다는 점과 종이의 지질도 이피하는 것으로 연구가치와 함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두 산수화의 작가가 누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선 전기 사대부인 양퍙손(1488~1545)이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규명된 사실은 아니다.

양팽손은 당시 세도가인 사림파의 거두 조광조(1482~1519)의 친구로 1519 기묘사화 이후 낙향하여 은둔으로 여생을 보낸 사대부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끊임없이 우리문화유산 환수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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