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독립기념관)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대한민국 독립에 의지를 만방에 알린 윤봉길 의사의 순국 85주기를 기념하여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일본 가나자와대학에서 "윤봉길 의거와 세계평화운동'을 주제로 한일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

'윤봉길의 의거와 국내외 언론의 반응'을 발표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홍선표 책임연구원은 당시 본국의 우국지사들이 상하이와 직접 통하지 않고서는 이처럼 정확하고 발빠르게 움직일 수 없었다'고 의거 후 윤봉길의 사진과 이름으로 게재하고 "조선인이 폭탄 던졌다"라는 4차례의 호외로 의거사실을 속보로 알린 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조선총독부 당시 기관지 경성일보도 호외를 내는 등 보도했을 정도로 중국의 홍커우 공원 폭탄 투척사건은 국내외 언론을 물론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당시 미국을 제외하고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매체는 대체로 윤봉깅 의거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부상당한 일본 각료들의 동정과 중.일간의 정전협정에 주목했다.

한편 다무라 미쓰아키 일본 호쿠리쿠대학 전 교수는 '세계사적 저항운동의 관점에서 윤봉길의 의거'는 반나치 레지스탕스 활동과 같았다'며 레지스탕스는 점령군에 저항하고 타격을 주는 모든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의 의병투쟁사나 윤봉길의 의거는 히틀러의 암살시도와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와 약탈의 열강에 저항한 세계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는 조선인으로 공개 판명되었고 25세의 나이로 총살되어 대한의 독립을 목숨으로 이뤄냈다.

올해로 85주기를 맞이 하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거대 열강의 억압과 독재에 항거한 세계독립운동사에 큰 궤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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