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여성문학 그들의 겨울은 졸음이 오도록 온화하고 풍족하고 따뜻했다.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2017년 11월 27일 오전 시청 앞 프레지던트 31층 모찰트홀에서는 한국여성문학인회(이사장 김선주) 주관 여성문학포럼 및 송년회가 열렸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녕 "진정 선비다운 여성문학인들의 길"에 대한 고백과 의견들의 발표가 있었다.

2017 봄 창간 된 '한국여성문학' 회지에서 김남조 시인은 '봄이 저만치 아슴할 무렵 나는 겨울나라에 도착했다.  이 곳의 사람들은 모두가 겨울의 원주인이며 환한 미소로 달걀의 부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겨울은 과묵하고 강건한 이미지여서 그 품속은 졸음 오도록 따뜻하다"고 축시를 선사했다.

여성문학인회 정연희 고문은 소설과 삶의 본질에 대하여 문학인들은 혼을 축적하고 저장하여 별빛갚이 찬란한 언어로 내 삶의 보고서와 같은 말고 선명한 글을 남기자고 했다.

그 외에도 심상옥 부이사장의 크라운해태 송추 아트밸리 문학탐방기 김선영 문인의 '달을 배웅하며' 박경선 시인의 '백목련' 김규화 시인의 '소소' 김금용 시인의 '가을 자진모리' 전옥주 님의 '나날이 새날 등이 한국여성문학회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여성문학포럼에서 유안진 시인은 자신의 혹독했던 가족사가 올곧고 바른 시를 쓰는데 토양이 되었음을 고백하고 여성 남성의 구분을 뛰어 넘는 내 삶의 서정시를 쓰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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