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17 사회조사 결과 발표

 

(시사매거진 _ 이성관 기자) 통계청이 사회지표 체계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하여부문별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는 사회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7년 사회조사는 5개 부문, 즉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에 대하여 전국 25,704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9,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5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계층의식변화 관련 도표(제공-통계청)

이 조사에서 사회계층의식을 묻는 문항에 대해 중상층에 해당한다고 답한 비율은 오르고, 하층에 해당하다고 답한 비율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5년 조사에 비해 상층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0.5%가 오른 2.7%였고, 중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1.1%가 올라 57.6%를 기록했다. 반면, 하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경우는 2015년 조사에 비해 1.6% 줄어 39.7%를 기록했다.

또한, 사회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상층에 위치한 부모세대에서는 59.5%가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반면, 하층에 위치한 부모세대에서는 13.4%만이 이동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부모 본인이 생각하는 자식세대의 계층이동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층의 경우 48.8%가 높다고 한 반면, 하층에서는 23.4%만이 높다고 답했다.

세대별 계층이동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경우(제공-통계청)

이번 결과는 사회의 양극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자신이 속했다고 생각하는 계층에 따라서 현저하게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상층에 속하는 세대는 계층이동이 대체로 가능한 것으로 보는 반면, 하층에 속하는 세대는 계층이동이 대체로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았다. 자식세대의 계층이동가능성대해서도 상층이 하층보다 높게 보았지만, 상층의 부모는 본인들의 계층이동가능성을 자식세대보다 높게 본 반면, 하층의 부모들은 자식세대의 계층이동가능성을 본인들보다 높게 보는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각 부문 조사결과 복지부문은 30대에서는 국공립유치원을, 40대 이상에서는 보건의료시설을 늘려야 할 공공시설로 꼽았고, 60대 이하에서는 취업지원을, 60대 이상에서는 보건의료관리 서비스를 늘려야할 복지서비스로 꼽았다.

또한, 사회참여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확인되었고, 문화와 여가의 경우 TV시청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향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것에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관광활동의 경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향후에 이어갈 문화와 여가활동으로 최고치를 점했다. 소득과 소비는 동반하여 느는 모습을 보였으나 소비의 상승세가 2% 더 높았다. 노동문제에 관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어서 남성은 일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드러나고 여성은 가정에 더 치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더 자세한 자료는 통계청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