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소비자에게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저자 정지원, 유지은, 원충열 | 출판사 미래의창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다 지쳐 이렇게 말한다. ‘마케팅은 죽었다! 브랜딩은 소용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소비자만이 알고 있는 답을 맞히기 위해 불가능한 도전을 해온 것은 아닐까?

장서가 많은 서점, 맛 좋은 음식, 잘 터지는 휴대전화를 내세우는 것만큼 의미 없는 마케팅은 없다. 이제 마케터와 기획자가 읽어내야 할 것은 상품을 잘 포장해 파는 방법이 아니라 숨겨진 소비의 ‘맥락’이다. 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혼자를 뛰어넘어 ‘혼자들’이 된 1인 고객까지. 변화한 소비자의 이면을 쫓는 대신 ‘지금’ 소비자의 니즈에 주목하라. 그리고 니즈의 씨실에 맥락이라는 날실을 꿰어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큐레이션 마켓이라면 온라인 매장 대신 오프라인에 변화가 한복판 대신 한갓진 자리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 곁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오브제를 배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국내에 1,000개의 점포가 있지만 갈 때마다 자리가 없는 스타벅스, 로고가 없는 코카콜라가 잘 팔리고 출판 시장이 어려워도 동네 서점은 늘어나는 이유! 그 이유는 ‘맥락을 팔아라’를 보면 알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