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태근 | 출판사 스토리하우스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나는 다큐멘터리 PD다」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PD지망생 그리고 예비 방송작가를 위한 체계 있는 지침서로서, 오랜 현장 경험과 풍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저자의 생생한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있다. 기존의 다큐멘터리 내용을 설명한 것이 아닌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한 편의 프로그램을 완성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단계별로 설명한 책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에 무엇을 담아낼지에 관한 아이템 설정 및 기획을 총체적으로 소개하였다. 2부에는 취재 및 섭외, 촬영과 편집, 해설 쓰기 등 제작 자세한 제작 과정을 수록하였으며 3부에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분야별 다큐멘터리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4부는 올해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안중근 순국 100년, 안 의사 유해를 찾아라>의 기획안 및 제작노트를 담아 실질적인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기본 정신은 ‘사실 기록’에 있다. 또, 당대의 현실과 당대의 현안들에 충실해야한다. 따라서 비판적 시각을 겸비하는 것이 필수이고, 그렇지 않고서는 당대 사람들의 현실과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담아낼 수가 없다. 이 말은 곧 남보다 앞선 생각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인간이 만들어낸 수많은 예술 장르 중에서도 가장 사실적으로 진실성을 담아야 하는 장르, 인간의 순수성을 찾아주며 인류 최고의 진선미(眞善美)를 추구하는 이런 다큐멘터리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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