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유괴 사업을 계획하다 「립맨RIP MAN」

저자 시즈쿠이 슈스케 | 출판사 레드박스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탁월한 재미와 감동으로 135만 독자를 홀린 바 있는 「범인에게 고한다」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됐다.

「립맨RIP MAN」은 평범한 청년이 입사 대기 중이던 회사의 경영 악화로 취업이 좌절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립맨은 동생과 함께 보이스피싱에 발을 들이고 급기야 ‘유괴 사업’에 가담해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지루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립맨. 그는 동기도 목적도 없는 어둠의 비즈니스 설계자로 ‘아와노’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이마저도 본명인지 확실치 않다. 그는 보이스피싱 영업소에서 만난 도모키, 다케하루 형제와 함께 새로운 범행을 모의한다. 그것은 일본에서 성공한 적 없는 이른바 ‘유괴 사업’. 립맨의 치밀한 범행 설계가 시작되고 ‘내일을 알 수 없는’ 젊은 형제는 그에 의해 ‘내일을 계획하는’ 범죄단이 된다.

그들의 계략은 요코하마의 명문 과자회사 미나토당의 젊은 사장과 그의 아들이 같은 날 각각 납치되었다가 며칠 뒤 사장만 풀려난다. 가나가와 현경을 비웃는 어둠 속 범행에 수사관 마키시마 후미히코 경시가 맞선다. 경찰은 인질을 구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협조적이어야 할 사장에게서는 이상하게도 다른 꿍꿍이가 엿보인다.

경찰, 범인, 피해자 가족 삼자 간에 서로가 서로를 속이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머리싸움! 마지막에 웃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유괴단과 경찰, 여기에 피해자 가족까지, 삼자 간의 예측 불가능한 속고 속이기 작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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