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와 기업, 혁신의 해법 ‘더 박스(THE BOX)’

저자 마크 레빈슨 | 출판사 청림출판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변화가 엄습하고 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기업들은 너도나도 ‘혁신’을 선언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에 밀려 일자리의 위협을 받는 개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처럼 다가오는 변화는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변화 앞에서 경제학자 마크 레빈슨은 박스(컨테이너)의 역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흐름을 소개한다. 지금은 너무나 흔하디흔한, 단순한 운송 도구인 컨테이너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컨테이너의 도입은 운송 시간의 단축은 물론이고, 이전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운송비를 절감했다. 그러나 부두의 수많은 노동자은 일자리를 잃어갔다. 이들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파업과 협상을 하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항구들은 컨테이너 선 유치에 열을 올리며 점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했고 갈수록 낮아지는 운송비 때문에 해운사와 선적인들 사이의 다툼도 치열해졌다.

마크 레빈슨은 「더 박스(THE BOX)」를 통해 혁신이 세상에 영향을 주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이미 눈앞에 다가온 엄청난 혁신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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