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 연기하는 한예슬, 모태솔로에서 성공한 덕후로

20세기 소년소녀 (사진 출처 = MBC)

(시사매거진_이은진 기자) 10월 9일,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가 공휴일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하며, 첫방송부터 선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연출한 이동윤 PD가 만나고,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오상진 등 인지도 높은 배우 캐스팅도 기대를 모았다.

#첫사랑을 이룰까, 성공한 덕후가 될까···삼각관계 로맨스

한때 연예인 덕후였지만 아이돌로 데뷔하여 배우가 된 주인공 ‘사진진’, 화려한 외모와 달리 모태솔로인 35살의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러한 주인공의 특성에 잘 들어맞는 주연배우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타난 배우 한예슬이 낙점되어, 특유의 발랄함으로 주인공 ‘사진진’을 연기한다.

20세기를 살았던 주인공들의 과거, 연예인을 좋아하던 소년·소녀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도 시청자에게 어린시절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극중 연예인 안소니(이상우)의 팬이던 주인공 사진진(한예슬)이 21세기에 이르러 좋아하던 연예인을 실제로 만나 인연이 되기까지 ‘성공한 덕후’로 이어지는 기대감을 주는데, 첫사랑 공지원(김지석)과의 애정전선이 삼각구도를 그리며, 긴장감과 흥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20세기에 소년이고 소녀였던 21세기 사람들의 감성

드라마 장면 곳곳에 묻어나는 감성은 로맨스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21세기의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는 30대 인물들의 일상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의 순수했던 학창시절 추억과 첫사랑을 꺼내어보는 풋풋한 기억까지 선선한 가을에 잘 어울리는 감성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옛추억 소환하기’를 성공했던 작가의 정서가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사 파업 여파 장애될까

한편 ‘20세기 소년소녀’는 MBC 방송사 파업과 추석 연휴와 맞물리면서 첫방송부터 연기되어 난항을 겪는듯했으나 10월 9일, 황금연휴의 마지막날 안방극장에서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극의 초반부 인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홍콩에서의 로케이션 촬영 장면들이 더해져 볼거리가 화려한 드라마로 시작했으나 단순한 줄거리를 기반으로 한 로맨스 장르인 만큼 얼마나 세심하게 시청자의 감성에 다가갈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매주 월, 화 저녁 10시,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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