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연설하는 유승희 의원 / (사진출처 = 뉴시스)

(시사매거진 234호 / 주성진기자) 소신과 원칙 서민의 위한 정치를 추구하는 유승희 국회의원을 만나 서민들을 위한 정치와 4차산업 준비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국회의원을 하시게 된 동기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고 졸업 후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을 하면서 여성에 대한 사회의 높은벽을 적나라하게 목격했다. 구로공단에서 위장취업해 재봉틀을 돌리는 여공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분노했고,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보면서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제도권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으며 결국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정치인 유승희란

저는 바닥에서부터 정치를 해 왔습니다. 단기적으로 스타로 부각되는 것보다는 당내에서의 조직적 경험을 통해서 역량을 차분하게 쌓아 왔습니다. 1995년도에 우리 당에 입당해서 지방의원을 했다. 출마하기 전에는 학생운동, 구로공단에서 10년 이상 노동 운동에 참여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 최초 공채 여성 국장을 김대중 정부 시절에 했고, 또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인수위 시절에 전문위원을 했습니다.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했고, 18대에는 성북갑 원외에서 지역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여성위원장에 당선되었습니다.

19대 성북 갑에서 출마해서 당선되었고 여성가산점 없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되었으며 미래청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하였습니다. 20대에도 성북갑에서 당선되어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위원과 국회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활동 / (사진출처 = 뉴시스)

4차산업혁명 어떻게 열어가야할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타(big data)와 같은 최첨단 기술과 정보들이 경계를 허물고 서로 융합하며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지진해일)과 같다”고 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거대한 산업재편과 일자리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나가기 위해서는 산업분야의 과감한 도전과 활발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들의 모든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2016년 미국 백악관 보고서(인공지능, 자동화와 경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승패는 기술보다는 제도와 정책에서 좌우된다고 합니다. 정부의 4차 산업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 경북도의회 방문 / (사진출처 = 뉴시스)

빅테이터에 대한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방안과 활용은

빅데이터 기술의 등장은 다양한 고객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반해 정보격차 심화,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의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될 가능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 발효될 예정인 EU의 GDPR(개인정보보호규정)은 그런 우려에 대한 국제적 대응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GDPR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되,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한계 내에서 가능하다는 유럽 사회 내의 합의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논쟁을 통해 형성된 합의라는 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사회도 개인정보노출이라는 4차 산업혁명이 야기할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많은 이해당사자가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7년 정기국회!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서 야당시절부터 줄기차게 주장해 왔던 방송의 공정성, 공영성, 공공성 부분을 회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권력자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욕구와 공영방송이 정부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만든 우리 역사의 과오를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법 논의는 더욱 구체화되고 진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에 찌들어있던 적폐세력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책, 예산을 어디까지 쥐어짜고 흔들고 있었나에 대하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해 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BS, MBC 정상화 방안, 정부의 ICT정책, 원전정책에 대한 점검을 하도록 하겠으며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 기조에 맞춰 상임위 기관들의 비정규직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관련 기자회견 하는 유승희 의원 / (사진출처 = 뉴시스)

유승희가 바라본 정치는

정치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초지일관 약자와 서민의 편에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회주의적 처신을 하지 않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쓴 소리도 했습니다.

편의에 따라 당을 바꾸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소신과 원칙이었던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 지난 10년간의 적폐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계획은

보수정권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굉장히 후퇴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정권 때 완전 자유국에서 이명박근혜 정부기간 동안 부분적 자유국으로 강등되었습니다.대통령 아주 조금 비판했다는 말만 하더라도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검찰이 기소하고 이런상황에서 고통 받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당내 표현의자유 특위 위원장과, 문재인캠프 내에서도 표현의자유 위원장을 맡으며 국민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하고있습니다.

1) 블랙리스트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2)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명예훼손죄, 허위사실 공표․유포죄, 모욕죄, 후보자 비방죄를 개정토록 하겠다.

3) 인터넷 게시물이 자기도 모르게 사라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국민 누구나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맞춰 우리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약력

제 17대 비례대표 의원

제 19대 성북갑 국회의원

제 20대 성북갑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2017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15.12 ~ 2016.01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2015.02 ~ 2015.12

제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2014.06 ~ 2016.05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2014.03 ~ 2014.08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 2012.07 ~ 2014.03

제19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2013.04 ~ 2014.05

국회 경제민주화 포럼 공동대표 2012.05 ~ 현재

국회 한-일 의원연맹 부간사장(2017년)

국회 한-조지아 의원연맹 협회장(2017년)

학력

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 수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학사

예일여자고등학교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