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발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사매거진 234호=정용일 기자]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중소 기업인들이 있기에 한국경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많은 난관들에 부딪히지만 오뚝이 같은 정신으로 극복해내는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주)쓰리에스(손동식 대표) 또한 의령군의 강소기업으로서 지역경제에 일조해 오고 있다. 손 대표는 기업을 경영해 오는 동안의 난관에 대해 ‘노코멘트’라 외칠 만큼 뚝심 있는 경영인이다. 그가 노코멘트를 외친 이유는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헤쳐 나가야할 난관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쓰리에스는 모든 고객에 대하여 SERVICE, SPEED, SMILE 이라는 3가지 비즈니스 목표를 내걸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만족을 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처_(주)쓰리에스]


지난 2011년에 설립 된 (주)쓰리에스는 모든 고객에 대하여 SERVICE, SPEED, SMILE 이라는 3가지 비즈니스 목표를 내걸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만족을 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는 CABLE TRAY 및 SUPPORT, FITTING류 등의 철의장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국내 주요 조선소 및 해양 플랜트 공사 기업 등에 최선을 다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보다나은 품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BS, DNV, LR, BV, CE, GOST 등의 CER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연구개발하여, 2014년에 특허등록된 DIET CABLE TRAY는 무용접, 무게 경량화, 대량생산방식을 적용하여 생산원가절감을 이루었으며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STX조선, 현대미포등에 당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손동식 대표는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연구개발의 성과로 DIET CABLE TRAY가 특허 등록되었으며, 제품을 상품화하여 국내 주요 조선소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평균연령대가 30~40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맡은 직무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는 그 기업의 기술력과 자금력, 각종 최신설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그 외에도 매우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직원들이 마음 편히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서의 환경이다. 손 대표가 앞서 말했듯이 직원들이 맡은 직무에 열정을 갖고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는 기업의 상당한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업무효율은 극대화가 되고 이는 바로 매출로 이어지며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
손 대표는 이러한 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특허 등록된 DIET CABLE TRAY에 대하여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기업홍보와 마케팅을 통한 영업력을 확대하여 최종적, 장기적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손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또 하나의 사업 프로젝트다. 이는 바로 ‘스마트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다. 해당 사업은 미세먼지 피해방지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OECD에 등록된 180개국을 대상으로 한 공기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45.51점으로 173위라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고, 환경부가 인증한 300여 개의 공기질 측정소가 있지만, 이곳의 측정기는 단가가 1억 원에 육박해 대량보급이 어려워 현재로서는 미세먼지 측정값이 대표성을 가지는데 논란이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는 접근성이 용이한 공공장소에 우선적으로 설치가 되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의 관리자를 취약계층으로 고용하여 일자리 부족 문제에 기여하게 된다. 미세먼지 문제와 취약계층 일자리 부족이라는 사회문제를 해당 사업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이 자생적 성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상생의 길

기업이 해당 지역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기업이 속한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기업의 성장만이 아닌 지자체와의 동반성장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인터뷰를 끝으로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의 길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상생을 통한 움직임이 많이 보여 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주식회사라는 한 회사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상공회의소, 경제단체 등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주식회사로 온·온프라인을 통한 판매 및 공동 브랜드 적용, 제품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회사는 우수한 중소기업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취약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고도 근본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중소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자생적 성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상생의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라고.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미세먼지 마스크 자판기’는 접근성이 용이한 공공장소에 우선적으로 설치가 되어, 생활하는 공간에 대한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출처_(주)쓰리에스]

Q. 의령군에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낌 점 및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A. 우선 좋은 점은 대규모 주택건설사업 진행으로 부족한 인력수급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역시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력수급입니다. 때문에 이번 대규모 주택건설사업의 진행은 의령군에 소재한 많은 기업들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선점으로는 의령군내에 전문의료병원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고나 산재발생시 큰 도시로 가야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고충을 잘 반영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지자체와 중소기업들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손동식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남 의령은 어떤 도시입니까.

A. 경남 의령이라는 도시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발전’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근 진주시가 ‘교육도시’로 유명한 것처럼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경남의령이 공업도시로 그 특징을 가지는 지자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앞으로 꼭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며 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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