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아현 | 출판사 플레이블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지금이 책 읽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포근한 햇살 아래 스스럼없이 읽혀나가는 책 한 권이 당신의 마음을 살찌우게 하는 가장 좋은 힐링이 될 것이다.

‘괴물이 산다’는 어둡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에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가슴 안쪽을 간질거리게 만든다.무엇이든 기억하는 남자, 하우건. 누구에게나 기억은 중요하다.

그 기억이 만들어내는 것이 좋든 나쁘든 추억을 생산해 내니까.
하지만 하우건은 다르다. 그에겐 기억이란 현재이자 과거이며 미래이기도 하다.

그러한 괴물이 있다.
그 괴물 앞에 나타난 악연. 분명 기억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여자지만 어쩐 일인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당신의 존재가 거슬려.”
“내가 기억력이 상당히 안 좋긴 하지만, 당신 같은 사람을 잊을 리가 없어요.”

괴물같이 잘생긴 남자. 그런 남자를 은초아는 잊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그럴까. 왜, 그녀를 자꾸만 잊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걸까.

How 탐정 사무소에는 무엇이든 기억을 해내고야 마는 시크 한 미남과 재벌 3세 유아독종 여자, 카이스트 졸업생 천재가 일하고 있다!

로맨스와 스릴러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손과 머리는 스릴러를 쫓으며 가슴으로는 로맨스를 지켜본다. 이것은 주인공인 잊지 못하는 남자 ‘하우건’과 ‘은초아’의 사랑이 운명의 연결 고리로 묶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숨 쉴 틈 없이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매력과 급박하게 진행되는 여러 사건이 모여 하나의 앙상블이 되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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