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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었다70여 편의 명시와 격조 높은 글들이 어우러진 명품 에세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7.09.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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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병효 |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봄날. 사전적인 의미로만 보자면, ‘봄날’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계절인 봄의 어느 하루를 의미한다. 다른 계절보다 우위에 있지도 않고 유별나지도 않은 계절 봄, 그리고 그 계절의 이렇다 하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봄날’은 여름날이나 가을날, 혹은 겨울날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새털같이 많은 365일 중 하루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에세이 ‘봄날이었다’에서는 봄을 365일 중 어느 하루, 불특정한 여러 날 중 한 날처럼 평범하고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꽃처럼 아름답고 보석처럼 찬란한 날들이라고 말한다. 화원에 놓인 장미나 백합, 수선화보다는 산과 들에 온갖 초목들과 한데 어우러져 피어 자신의 아름다움보다는 전체 풍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들꽃 같은 날들이 바로 봄날이다.

이 책에서는 화려하거나, 찬란하거나, 도드라지지 않아도 마치 들꽃처럼 수수한 아름다움과 진한 향내와 은근한 여운까지 갖춘 정감 있는 글들로 빼곡하다.

자는 꽃이 지고 난 뒤 들꽃이 자신의 소중한 씨앗을 바람에 실려 보내 어느 다른 산과 들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잎과 줄기를 키워 마침내 또 다른 꽃을 피우게 하듯 이 책에 담긴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독자들의 마음 밭에 떨어져 작은 꽃 하나 피워 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글을 썼다. 그런 과정을 거쳐 시와 에세이와 사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에세이가 탄생했다.

70여 편의 주옥같은 시들은 그 자체로도 귀하고 아름다우나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고 간결하면서도 행과 행 사이에 수많은 의미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글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새 생명을 얻은 듯 느껴진다.

 

신혜영 기자  gosisashy@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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