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7일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대표가 최근 불거진 일명 ‘햄버거병’과 관련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조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라며 “맥도날드 대표이기에 앞서 저 또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들을 겪으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공급업체와 당국,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일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고객 여러분께서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공식사과를 두고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니냐’며 냉담한 반응이다. 앞서 한국맥도날드 측은 논란이 일어날 당시 식품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진정성 논란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조 대표의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romi****사과 참 빨리도하시네...”romi**** 퇴출이답인듯..“ “eun4**** 차라리 햄버거병 처음 터졌을 때 그때 진심이 담긴 사과를 했더라면 지금만큼 이미지 추락도 덜 했을 텐데” 등의 냉담한 반응이다.

한편, 햄버거병은 지난 7월에는 5살 난 여자아이가 경기 평택시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인해 신장이 90%가 손상되면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며 그의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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